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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cpbc FM라디오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의 DJ직에서 방송 3년여만에 하차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임형주 개인의 건강상태가 별로 좋지않은 점도 이번 하차에 나름 큰 영향을 끼쳤다고 그의 소속사는 함께 전하였다.
한편,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4월 24일 당시 봄개편을 통해 첫선을 보였던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는 당시 임형주가 데뷔 23년만에 처음으로 라디오 고정 DJ로 데뷔하게 된 클래식, 팝, 가요를 아우르는 종합 음악 프로그램이다. 또한 그의 명성에 걸맞게 첫 방송부터 지역방송이 아닌 전국방송으로 파격 편성돼 전파를 탔다.
이번 라디오 프로 종영 및 DJ 하차에 대해 임형주는 "미운 코로나가 유일하게 내게 준 '선물'같은 시간이었다"라며 이어 "햇수로 3년이라는 시간동안 전국의 청취자분들께 분에 넘치는 큰 사랑을 받았기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평생토록 간직하고 싶다"라는 소감과 더불어 "부족하지만 퇴근길의 동반자로서 조금이나마 '힐링타임'을 선사해드렸길 바라며, 여러분들께서 늘 한결같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셨기에 제가 무려 3년간 라디오 DJ석을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전국의 청취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임형주는 "제가 아팠을 때나 해외일정으로 출국했을 때 바쁘신 와중에도 흔쾌히 대타 DJ를 맡아주셨던 가수 김현성님, 김형중님,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님, '빅마마'의 신연아님과 소프라노 임선혜님, 방송인 이세라님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이따금 자신의 자리를 지켜줬던 대타 DJ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당신을 위한 BGM'이 새롭게 편성됐으며 DJ와 연출은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의 연출을 담당했던 cpbc 아나운서 출신의 조한구 PD가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형주는 오는 11월 발매 예정인 자신의 팝페라 정규 9집이자 통산 20번째 앨범인 'Life On Air(라이프 온 에어)' 막바지 작업 및 내년부터 건강을 돌보기 위해 휴식기를 맞이할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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