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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영화 업계가 초비상인 가운데, 광고에서도 그의 얼굴이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이선균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공갈·협박을 받아온 사실도 털어 놓으며 이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하겠다. 또한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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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아인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하자 그가 모델로 활동한 기업들이 '유아인 흔적 지우기'에 적극 나섰고, 계약 해지 검토까지 나선 바 있다. 이선균은 친근함, 부드러움, 선한 이미지로 광고 업계에서 러브콜을 받아 온 만큼 이번 마약관련 '내사' 만으로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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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제작비 185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탈출'은 칸영화제 이후 후반작업에 들어가면서 개봉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 이에 "이선균의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개봉 여부에 대해 입장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영화 '행복의 나라' 또한 지난해 크랭크 업 한 뒤 한창 후반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선균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이달 16일 촬영을 시작, 22일께부터 이선균의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마약 논란으로 일단 이선균의 촬영을 보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애플TV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Dr. 브레인'도 호평을 얻어 시즌2 제작이 확정됐고 현재 기획 단계에 돌입했지만 이선균의 상황에 급 제동이 걸렸다.
한편 이선균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해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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