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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결국 동생 김도연의 사채빚까지 떠안았다.
태호의 어리광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효심에게 탈의실에 둔 수트케이스를 가져다 달라 전화를 해놓고는 아파 죽겠다며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사실 태호의 진짜 의도는 효심과 PT를 계속 하겠다는 의사 전달이었다. 피트니스센터 대표가 태호의 부상에 병원비 부담과 PT 비용 환불, 그리고 담당 트레이너를 교체를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했다는 것. 달라진 태호의 태도에 황당해하는 효심을 향해 "태민이 형이랑 하게 놔둘 것 같냐"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진상' 회원에서 '어리광쟁이' 회원이 된 태호의 귀여운 질투심은 설레는 핑크빛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180도 달라진 태호의 태도에 효심이 적응할 겨를도 없이 사건이 또 터졌다. 사채빚을 갚지 못한 효도가 줄행랑을 치는 바람에 사채업자들이 효심을 찾아온 것. 효심은 효도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다시는 사고를 치지 못하게 할 심산으로 못 갚는다고 버텼지만, 사채업자들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엄마와 큰오빠, 작은오빠를 들먹이며 해코지를 하겠다고 협박했다. 가족들까지 위험에 처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효심은 돈을 갚겠다며 무릎 꿇고 눈물로 애원했다.
사채업자에게서 겨우 도망친 효도는 경마장에서 태희(김비주)와 재회했다. 그런데 돈 한 푼 없이 쫄쫄 굶고 노숙자나 다름없었던 태희의 행색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번 엄마 숙향(이휘향)을 골탕먹이고 백화점에서 가져온 물건들로 돈을 마련해 멀끔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느라 돈도 없고 갈 곳도 없었던 효도에게 국밥 한 그릇을 사주고는 재워주겠다며 선뜻 집까지 데려갔다. 완전히 전세가 역전된 효도와 태희. 은혜와 보답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성은 또 어떻게 발전될지, 새로운 러브라인의 등장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7회는 15일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