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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여학생 4명이 4시간 동안 폭행 · 가혹 행위를 당한 사건이 등장한다.
사건 발생 몇 달이 지났지만, 그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 가족들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그날 재훈(가명)이가 당하는 모습을 가해 학생들이 촬영해 실시간으로 단체 채팅방에 올려 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영상이 퍼진 것이다. 고통스러워하는 재훈(가명)이와 그 모습을 지켜보며 낄낄대는 가해 학생들의 목소리가 적나라하게 담겨있는 가해 영상, 이 영상을 확인하던 재훈(가명)이 어머니는 결국 끝까지 보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지옥 같은 4시간을 겪은 이후, 재훈이는 등교도 하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가해 학생들은 태연하게 동네를 활보하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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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심리학 전문가는 "분노라든가 어떤 이유가 없다. 가해자들의 유일한 동기는 그저 괴롭히면서 얻는 카타르시스, 이 사건이 단지 놀이였던 것 같다"고 밝혀 또 한 번 충격을 줬다.
한 인격체를 무참히 짓밟아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비웃듯 여중생 4명이 뻔뻔하게 벌인 학교 폭력 범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벌인 '끔찍한 일진 놀이'의 전말이 전파를 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