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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같이 가는 父" 장동직, 싱글대디 고백→미모의 두 딸 공개 ('특종세상')[SC리뷰]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3-09-29 01:24 | 최종수정 2023-09-29 07:50


"산부인과 같이 가는 父" 장동직, 싱글대디 고백→미모의 두 딸 공개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장동직이 결혼, 이혼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미모의 두 딸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MBN '특종 세상'에는 장동직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1995년 드라마 '갈채'로 얼굴을 알린 장동직은 훤칠한 외모와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사극 무사 전문 배우로 활약했다. 각종 CF와 드라마, 영화에서 활동하던 그는 2004년에는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7년 이후로 공식적인 활동은 멈춘 상태. 현재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다는 그는 "개인적인 가정사도 있었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위안을 삼으려고 제주도에서 머물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올해 초 허리를 다쳐서 투병하던 어머니가 쇼크가 오면서 갑작스럽게 의식 불명 상태로 세상을 떠난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장동직. 그는 "(어머니에게 죄송한) 가장 큰 원인은 내가 일찍 이혼을 하게 된 부분이 제일 큰 거 같다"며 "내가 20여 년 전에 이혼을 했다"고 고백했다.


"산부인과 같이 가는 父" 장동직, 싱글대디 고백→미모의 두 딸 공개 (…

"산부인과 같이 가는 父" 장동직, 싱글대디 고백→미모의 두 딸 공개 (…
장동직은 배우로서 주목받을 무렵 이른 나이에 결혼해 두 딸을 얻었지만, 전 부인과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결혼, 이혼 사실을 모두 세상에 알리지 못했다는 그는 "요즘은 많은 부부들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도 있다는 사회적인 통념이 생겼지만 우리 때는, 특히 나 같은 직업은 자꾸 확대해석하고 부각시켰다. (이혼 당시) 아이들은 유치원, 초등학교에 갓 들어갔을 때인데 집안 이야기가 나오는 게 굉장히 부담스러워서 철저하게 감췄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장동직은 방송 최초로 미모의 두 딸을 공개했다. 두 딸 모두 아빠를 닮아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큰딸은 "아버지가 굉장히 깨어있다. 같이 손잡고 산부인과도 간다. 산부인과에 가서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도 맞혀주신다"며 "사실 이게 아버지와 딸들이 같이 하기에는 힘든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아버지는 어머니들이 할 수 있는 역할까지 겸해 주셔서 많이 노력해 주신 거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동직은 "미국 가기 전까지는 가부장적인 아빠였다. 근데 미국에 있을 때부터 아이들이 커가면서 매년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친구로서 가야겠다 싶어서 완전히 바꿨다. 지금은 철저하게 친구 내지는 조금 아래인 거 같다"고 말했다.


"산부인과 같이 가는 父" 장동직, 싱글대디 고백→미모의 두 딸 공개 (…

"산부인과 같이 가는 父" 장동직, 싱글대디 고백→미모의 두 딸 공개 (…
둘째 딸은 미스 유니버스 대회 본선에 진출할 정도로 남다른 외모와 아빠를 닮은 끼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직은 "무슨 생각으로 (대회에) 도전을 했냐"고 물었고, 둘째 딸은 "내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했다. 외국에서도 미국, 프랑스에서 살았고 생긴 것도 이국적이게 생겼다는 얘기 많이 들어서 대회에서 잘 될 거라고 생각해서 지원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동직은 그런 딸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고, 직접 대회 현장까지 찾아가며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아쉽게도 둘째 딸은 수상에 실패했지만, 장동직은 "상을 못 받았어도 내 마음속 1위는 내 딸"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큰딸은 "아빠에게 감사한 건 우리가 뭔가 얘기하면 항상 '아빠가 있잖아', '내가 있잖아'라고 말한다. '내가 네 뒤에 있잖아'라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아빠도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두 딸이 있으니 '우리가 있잖아'라는 말을 아빠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장동직은 "아빠가 여태껏 살아온 과정 속에서 만약에 너희가 없었다면 열심히 못 살았을 거 같다. 쉽게 포기했을 거 같다. 나도 힘든데 굳이 내가 이걸 더 해야 하나 싶었을 거 같은데 그래서 난 고맙게 생각한다"며 두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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