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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장동직이 결혼, 이혼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미모의 두 딸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MBN '특종 세상'에는 장동직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올해 초 허리를 다쳐서 투병하던 어머니가 쇼크가 오면서 갑작스럽게 의식 불명 상태로 세상을 떠난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장동직. 그는 "(어머니에게 죄송한) 가장 큰 원인은 내가 일찍 이혼을 하게 된 부분이 제일 큰 거 같다"며 "내가 20여 년 전에 이혼을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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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동직은 방송 최초로 미모의 두 딸을 공개했다. 두 딸 모두 아빠를 닮아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큰딸은 "아버지가 굉장히 깨어있다. 같이 손잡고 산부인과도 간다. 산부인과에 가서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도 맞혀주신다"며 "사실 이게 아버지와 딸들이 같이 하기에는 힘든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아버지는 어머니들이 할 수 있는 역할까지 겸해 주셔서 많이 노력해 주신 거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동직은 "미국 가기 전까지는 가부장적인 아빠였다. 근데 미국에 있을 때부터 아이들이 커가면서 매년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친구로서 가야겠다 싶어서 완전히 바꿨다. 지금은 철저하게 친구 내지는 조금 아래인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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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직은 그런 딸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고, 직접 대회 현장까지 찾아가며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아쉽게도 둘째 딸은 수상에 실패했지만, 장동직은 "상을 못 받았어도 내 마음속 1위는 내 딸"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큰딸은 "아빠에게 감사한 건 우리가 뭔가 얘기하면 항상 '아빠가 있잖아', '내가 있잖아'라고 말한다. '내가 네 뒤에 있잖아'라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아빠도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두 딸이 있으니 '우리가 있잖아'라는 말을 아빠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장동직은 "아빠가 여태껏 살아온 과정 속에서 만약에 너희가 없었다면 열심히 못 살았을 거 같다. 쉽게 포기했을 거 같다. 나도 힘든데 굳이 내가 이걸 더 해야 하나 싶었을 거 같은데 그래서 난 고맙게 생각한다"며 두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