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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화란' 홍사빈 "송중기와 첫 호흡? 원래 알던 사이처럼 편하게"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9-25 17:18 | 최종수정 2023-09-26 07:45


[인터뷰②] '화란' 홍사빈 "송중기와 첫 호흡? 원래 알던 사이처럼 편…
사진 제공=샘컴퍼니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화란' 홍사빈이 배우 송중기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홍사빈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송중기 선배가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편하게 대해주셨다"라고 했다.

홍사빈은 영화 '화란'을 통해 송중기와 첫 호흡을 맞췄다. 그는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영화 안에서 치건이라는 캐릭터로 만났을 때는 굉장히 많이 놀랐다. 제 상상력의 범주가 좁은 편일 수도 있지만, 영화적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치건을 서늘하게 잘 표현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선배와 작업을 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기 때문에, 많이 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촬영 현장에서 '조금이라도 빛을 낼 수 있을까'하고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굳이 빛나야 할 필요가 없더라. 중기 선배가 빛을 내시면, 그 빛을 받아서 연기를 하면 됐다. 또 종수 선배도 '사빈아 우리랑 대화하듯이 연기하면 돼. 원하는 거 있으면 편하게 해'라고 따뜻하게 대해주셨다"며 "선배들이 배우로서 연기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많은 귀감을 얻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연규의 이복 여동생 하얀을 연기한 김형서(비비)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홍사빈은 "형서는 '아티스트' 그 자체"라며 "오히려 장면마다 이해하기 쉽게 직설적으로 대화를 나눴던 것이 서로 합을 맞출 때 좋은 에너지가 나왔다. 상대방을 너무 배려하고 생각하면 솔직한 표현이 오가지 못할 때도 있는데, 형서와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눈 덕분에 접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홍사빈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를 연기했다. 오는 10월 11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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