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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방탄소년단은 했고, 블랙핑크 재계약은요? 'K팝 대표 스타들'의 엇갈린 재계약 행보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3-09-21 08:59 | 최종수정 2023-09-21 09:01


[SC이슈]방탄소년단은 했고, 블랙핑크 재계약은요? 'K팝 대표 스타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BTS는 했고, 블랙핑크는요?

방탄소년단(BTS)의 전격 재계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또 다른 계약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슈퍼스타 블랙핑크의 이후 행보에 관십이 초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빅히트 뮤직은 BTS 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의 전속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를 단행했다. 빅히트 뮤직은 이번 이사회 결의를 기반으로 BTS 멤버 전원과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빅히트 뮤직은 일부 멤버의 병역 이행 상황을 고려해 개별·순차적으로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는 새로운 전속계약 기간이 시작되는 2025년에 병역 의무를 마친 상태가 된다.

BTS는 2013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이후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세계 유수의 차트 정상에 오르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이후 그래미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공연하는 기록을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이브에서 BTS와 관련된 매출 비중이 60%대를 차지했던 만큼, 이번 재계약은 멀티레이블 체제와 맞물려 탄탄한 시너지 효과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이브는 "재계약 체결을 계기로 2025년으로 희망하고 있는 BTS의 완전체 활동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BTS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C이슈]방탄소년단은 했고, 블랙핑크 재계약은요? 'K팝 대표 스타들'…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한편 재계약 이슈로 주가를 출렁이게 만드는 또다른 월드 클래스 그룹은 블랙핑크. 지난달 데뷔 7주년을 맞이한 블랙핑크의 이후 행보는 여전히 미지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논의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서울 피날레 공연을 앞두고 리사의 재계약 불발 루머가 국내외로 퍼지면서 한때 주가가 출렁이기도 했다.


심지어 종목토론방에서 지난 16~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피날레 공연 중 멤버들의 대사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는 모습. 예를 들어 "올해 데뷔한지 7주년을 맞았다. 그 시간들을 돌아보면 멋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막상 한국에서 많은 블링크를 만나지 못했어서 꼭 앙코르 피날레를 서울에서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멋진 블랙핑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한 제니의 말에서 '재결합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이번 투어는 블링크(블랙핑크 팬)와 함께 했기에 다양하고 대단한 공연장에서 할 수 있었다"고 한 리사가 "날씨가 좋든, 안 좋듯 항상 끝까지 응원해주고 즐겨줘서 너무 감사하다. 저의 20대를 함께 빛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마치 작별 인사처럼 보이는 말을 했다는 일부 부정적 의견도 나온다.


[SC이슈]방탄소년단은 했고, 블랙핑크 재계약은요? 'K팝 대표 스타들'…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가운데도 재계약 여부와 무관하게 YG의 기초체력 강화에 대한 증권가 리포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KB증권은 20일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블랙핑크 재계약에 집중된 시선을 기초 체력으로 돌려야 될 때"라고 밝혔다. 또 4분기 아티스트 파이프라인 강화를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덤이 더 공고해지면서 지적재산권(IP) 가치가 상승, 아티스트의 직접적인 활동 없이도 간접적으로 벌어 들이는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데뷔 4년차에 접어든 트레저의 본격적인 글로벌 팬덤 확장이 시작되고, 4분기엔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하면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강화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8.6%, 19.2% 상향 조정한 가운데, "블랙핑크의 재계약과 전속계약금에 대한 시장 우려가 큰데, 차세대 아티스트들의 IP 가치 상승으로 인해 블랙핑크 재계약에 따라 증가하는 무형자산상골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닐 것으로 추정한다"고 판단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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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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