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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문' 장동건-'무빙' 류승룡, '괴물 아빠'들의 부성 녹아든 절절한 액션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3-09-21 13:40


'아라문' 장동건-'무빙' 류승룡, '괴물 아빠'들의 부성 녹아든 절절한…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선보이는 <아라문의 검> 속 장동건과 <무빙> 류승룡이 절절한 부성애를 녹인 액션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지난 8월 9일(수)에 첫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로, 원작 웹툰을 집필한 강풀 작가가 직접 극본을 쓰고 <킹덤 2>의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전 세계를 무대로 <무빙>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무빙>은? 초능력자들의 뛰어난 능력치에 기대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여타 판타지 히어로물과 달리, 판타지물 특유의 스펙터클한 볼거리는 물론 인물 서사에 집중해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히어로들을 그려내며 한층 진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상처가 무한 재생되는 능력을 지닌 전 안기부 블랙 요원 장주원 역 '류승룡'은 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에 뛰어든 괴물 아빠의 모습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최근 공개된 16~17화에서는 주원이 딸을 위협하는 북한 기력자들과 대치, 지금껏 숨겨왔던 자신의 능력을 폭발적으로 발휘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자신과 같은 회복 능력을 갖춘 엄청난 거구의 빌런과 처절한 혈투를 벌이다 생사의 기로에 놓이며, 결말을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디즈니+의 또 다른 공개작 <아라문의 검> 속 장동건의 부성애 역시 화제다. 지난 9월 9일(토)에 첫 공개된 <?아라문의 검>은 타곤이 왕좌를 차지한 뒤 약 8년이 흐른 이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이중 장동건이 연기하는 '타곤'은 절대 권력을 위해 대전쟁을 일으키는 아스달 최초의 왕으로, 자신이 아스달에서 멸시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종)'라는 사실을 숨긴 채 아슬아슬하게 권좌를 움켜쥐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4화에서 타곤은 떼사리촌 왈패들에 의해 납치된 아들 아록왕자(신서우 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절절한 부성을 보여주며 강렬한 여운을 선사했다. 자칫 부상이라도 입게 되면 이그트를 상징하는 보라색 피가 들통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왈패무리가 무작위로 휘두르는 칼날 속으로 기꺼이 뛰어든 것. 이 같은 타곤의 절박한 상황을 연기한 장동건은 다이내믹한 검술 액션 속에 절절한 부정과 왕의 위엄까지 녹여내며 명장면의 탄생을 이끌었다. 더욱이 전 시즌과는 달리 아버지가 된 타곤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아라문의 검>이 그려내고 있는 영웅서사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에 신세경(탄야 역)은 디즈니+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된 '아라문의 검 키워드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는 엄마와 아빠로서 태알하와 타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인상적이다. 뼛속 깊이 와닿고 소름 돋게 멋있는 장면들이 많다. 개인적인 욕망을 넘어서는 모습이 정말 소름 끼치고 멋있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혀 향후 전개, 그리고 '아버지 타곤'이 만들어낼 또 다른 명장면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이처럼 영웅 스토리에 녹아 든 부성애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레전드 한국형 판타지 대서사극 <아라문의 검>은 오는 23일, 디즈니+를 통해 5화와 6화를 만나볼 수 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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