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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췌장암 4기 투병 중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연자가 출연해 많은 이들이 분노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사연자는 "췌장암 진단 후 3개월 만에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블랙박스, 메신저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하다 보니 남편이 외도를 시작한 시점은 고작 사연자가 암 진단을 받은 지 3주 밖에 안 된 시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네"라며 분노했다.
어린 아들을 위해서라도 결혼생활을 지키고 싶었지만 계속되는 둘의 만남에 사연자는 결국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 이어 이혼 소송까지 진행하게 됐고, 상간녀는 반성은커녕 "소장이 와도 언니가 원하는 대로 안 해줄거다"라는 발언과 함께 변호사 고용할 돈도 없어 투병 중 직접 변론을 나간 사연자를 앞에 두고 재판 장에서 "4기 암인 거 거짓말일 수 있으니까 확인해봐라"는 발언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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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라는 단어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라며 사연자에게 기적이 찾아와 암을 꼭 이겨내고 좋은 소식을 들려달라는 이수근의 말에 엉엉 우는 사연자를 바라보며 평소 눈물을 보이지 않는 서장훈도 나지막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하며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