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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로운이 이제 그룹 SF9 멤버 로운이 아닌 배우 로운으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로운은 팀 탈퇴로 서운할 팬들에 직접 손편지를 남기며 사과하고 새로운 도전을 지켜봐달라며 당부했다.
18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전 멤버가 당사와 재계약을 한 SF9은 로운을 제외한 8인 체제로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설 계획"이라며 로운의 팀 탈퇴 사실을 알렸다. 활동 방향이 달라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로운은 연기를 비롯한 개인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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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은 직접 손편지를 통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로운은 "어떤 단어로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크고 작은 오해들을 하나하나 해명할 수 없었던 답답함도 있었고 언젠가는 진정성이 전달이 되리라 생각하며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했던 지난 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때에 따라 오해가 생기면 아니라고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항상 숨기만 바빴던 지난날들"이라면서 "그런 저의 안일한 태도에 상처 받고 서운함을 느낀 팬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하다. 전과 다른 제 모습에 낯섦을 느끼셨다면 그 역시도 제가 숨어버린 탓에 서운함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서운해했을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로운은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로운은 "27살의 김석우가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끔 지켜봐달라.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저 그대로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F9 영빈은 갑작스러운 로운의 팀 탈퇴 소식에 팬들에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로운의 앞날을 응원했다.
영빈은 18일 SF9 팬카페에 "공지에 놀랐을 판타지(팬덤명)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마음만 더 다치진 않았나 걱정이 된다"며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지난 휴가 기간 동안 로운과 많은 대화를 했다"며 "지난 7년 간의 많은 일들, 지금 현재 느끼는 감정들이 섞여 있어 복잡 미묘한 마음이다. 하지만 언젠가 진심이 닿아 밝게 웃는 날이 오기 바라는 마음에서 로운의 앞날을 응원하려 한다"고 전했다.
영빈은 "앞으로도 판타지가 있어야 SF9이 있음을 마음에 새기고 더 열심히 달려나가겠다"며 "마음이 다친 판타지 부디 길지 않은 밤이 되길 바란다.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