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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원로배우 변희봉이 18일 별세한 가운데, 고인과 봉준호 감독의 작품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송강호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송강호는 이날 영화 '거미집' 인터뷰에 앞서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진 변희봉에 대한 애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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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2019년 방송된 tvN 예능 '나이거참'에 출연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출연을 앞두고 받은 건강 검진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미스터 션샤인' 작가님, 감독님은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라며 "출연을 제안받고 '아직도 내가 쓰일 곳이 있더라'는 생각에 건강 검진을 받았다. 그때 췌장암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에 그때 (건강검진을)안 했다면,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내가 오늘 이렇게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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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로 활동하던 고인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방송 드라마에 진출해 '제1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 '찬란한 여명', '허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다수의 영화에도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고인. 특히 봉준호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부터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에 출연하며 봉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봉준호의 페르소나'라는 별명도 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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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로 제21회 백상예술대회 TV부문 인기상을 받았고, 영화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또한 2020년에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후 12시 30분이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