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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변희봉과 노영국이 같은 날 비보를 전해 세간에 충격을 줬다.
18일 노영국 측은 "이날 새벽 갑자기 심장마비도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다"며 충격을 전했다. 향년 75세.
블리스미디어는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중이신 배우 노영국 님께서 오늘(18일)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라고 사인을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노영국은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해 드라마 '태종 이방원', '여명의 눈동자', '대왕세종',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빈소는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
뒤이어 같은 날 영화계 큰 어른 변희봉이 별세 소식을 전했다. 향년 81세. 앞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던 고(故) 변희봉은 암이 재발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출연을 앞두고 건강 검진을 받고 췌장암 진단을 받았던 바 있다. 당시 변희봉은 2019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나이거참'에 출연해 투병 근황을 전한 바 있다.
1942년 생인 변희봉은 1963년 DBS 동아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이후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이적했다. 1970년 MBC 드라마 '홍콩 101번지'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 '괴물', '살인의 추억' 등에 출연하며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리기도 했다. '괴물'로는 2006년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1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남우조연상, 제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20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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