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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미 3년 후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면서, 첫 출발에 대한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종목은 단연 '리그 오브 레전드'이다.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라는 국내의 대표적인 e스포츠 리그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중국과 유럽, 북미 등 전세계 9개 지역(국가)에서 리그가 펼쳐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최상위 22개팀이 나서는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특히 올해 10~11월 한국에서 열리는 것도 이를 증폭시키는 요소라 할 수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 이어 롤드컵에서도 한국은 중국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연달아 펼칠 가능성이 높기에, 기선 제압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상혁 최우제 류민석(이상 T1) 박재혁 서진혁(이상 징동 게이밍) 정지훈(젠지) 등 6명 선수가 롤드컵에 모두 출전한다. 다만 박재혁과 서진혁은 아시안게임에선 태극 마크를 달지만, 롤드컵에선 소속팀인 중국 징동 게이밍의 우승을 위해 뛰어야 하는 재밌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지난 11~12일 베트남과 대만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무난히 소화하며 순조로운 준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팬 미팅을 겸해 열린 경기에서 대표팀은 베트남을 만나 상대의 과감한 운영과 변칙적인 공격을 극복하고 2대0으로, 그리고 대만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한타 능력을 보여주며 역시 2대0으로 승리했다. 대만과 베트남이 한국 및 중국과 적어도 4강을 형성할 다크호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경기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오는 22일 항저우로 향할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25~26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7일 8강전, 28일 4강전 그리고 29일 결승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 및 서비스사인 라이엇게임즈도 국대 선수들을 응원하고 팬들과 함께 하기 위한 '워리어즈(WARRIORS)' 브랜드를 공개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힘을 보탠다. 한국적 색채로 가득한 '워리어즈' 브랜드 영상에는 선수들과 플레이어, 팬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걷고 제스처를 취하는 등 함께하는 장면이 담겼다.
라이엇게임즈 공식 SNS 채널에서 진행되는 '소셜 인증 챌린지'에는 인스타그램 AR 필터를 활용해 국대 선수들과 손을 모아 워리어즈의 일원이 된 모습을 촬영하고 스토리, 피드, 릴스 등을 업로드 하면 참여할 수 있다.
또 지난 15일 시작된 'WARRIORS의 한타'는 대표팀 경기를 시청한 뒤 누구나 게임을 통해 나만의 플레이를 바로 도전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 기간 내 소환사의 협곡 및 무작위 총력전을 즐긴 플레이어는 'WARRIORS 메달'을 획득해 '워리어즈 상품 교환소'에서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밖에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빛 여정을 함께 할 승리기원 예측 이벤트도 24일까지 진행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성적을 비롯한 선수 개인 기록에 관한 다양한 문항을 맞히면 온전한 무작위 감정표현, 명품 상자&열쇠 등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