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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동엽이 28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기억의 노래' 특집으로 펼쳐졌다. 이번 특집은 '치매 극복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특별 기획됐다. 전 세계적으로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글로벌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매는 어쩌면 자연스럽고, 다가오게 되더라도 함께 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취지다.
테이는 "그때 외할머니가 하시려던 말씀을 가사로 녹여봤다. 여러분들의 마음에도 와닿는, 소중한 날로 기억해주셨으면 감사할 것 같다. 지금 무엇보다 기억이 소중한 여러분께 나의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김광진의 '편지'를 부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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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동엽은 "우리 어머니는 95년도에 돌아가셨다. 50대 후반에 돌아가셨는데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에는 치매를 앓으시면서 아무도 못 알아보셨다. 근데 유일하게 막내인 나만 알아보셨다.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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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조한은 "우리 아버지 같은 경우는 날 기억 못했다. 근데 가수 김조한은 알았다"며 "왜 이 사람이 김조한인데 당신 아들인지 모를까 했다. 근데 아버지가 (가수 김조한에 대해) '나한테 정말 잘해줬어'라고 했다. 그래서 계속 가수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담담히 전했다.
김조한은 이날 뮤지, 한해와 함께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선곡했다. 그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좋은 기억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무대와 노래가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