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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왜 우리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홍김동전' 멤버들이 홍콩을 덮친 74년만의 슈퍼 태풍으로 인해 1박에 800만원 초특급 홍콩 호텔에 갇혔다. 내심 즐거울 수도 있을텐데, 멤버들 전원 멘붕에 빠졌다. 그만큼 준비해놓은 계획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녹화일 직전 태풍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걱정을 했던 홍진경 김숙 등 멤버들은 홍콩 내 최고급 호텔에 먼저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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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행복도 잠시. 점점 거세지는 바람에 도로 반사경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여서 결국 촬영진은 숙소로 복귀했다.
74년 만에 찾아온 시속 160km짜리 슈퍼 태풍의 위력은 상상 초월로, 제작진은 "13,000평 규모 캠핑장부터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함틴 비치 등을 방문할 계획이었다"며 촬영 취소를 알렸다.
설상가상 비행기까지 결항되면서 여러모로 난처한 상황이 벌어졌다. 홍진경은 "내 매니저는 내일 갈 생각에 옷도 한 벌 가져왔다"라고 털어놨다.
이 사이 태풍 경보는 최고 단계인 10단계로 격상됐고, 조세호는 "왜 우리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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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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