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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노크'로 확신 만땅"…이채연, 차오른 자신감으로 '렛츠 댄스'(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3-09-12 15:27 | 최종수정 2023-09-15 07:36


[SC인터뷰]"'노크'로 확신 만땅"…이채연, 차오른 자신감으로 '렛츠 …
사진 제공=W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과거 서바이벌 프로그램 속 이채연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한다면 오산이다. 당시만 해도 다소 쪼물쪼물했던 이채연의 목소리에 이제는 확신이 찼다. 지난 4월 솔로곡 '노크'로 가요계 문을 힘차게 두드린 덕분이란다. 이제는 신곡 '렛츠 댄스'로 올가을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채연은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2집 이후 약 5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 6일 첫 번째 싱글 '더 무브: 스트릿'을 발매했다. 이채연은 "'노크'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많은 사랑 주셔서 빠르게 컴백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생각지도 않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과분하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 컴백을 빨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무대에 확신을 가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전작 타이틀곡 '노크'로 음원 차트에서 정주행을 기록하는가 하면, 챌린지로 숏폼 플랫폼을 강타하는 등 무서운 기세를 자랑한 바다. 이채연은 '노크'의 성공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기대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좋고 행복한 부담감이라 생각한다. 즐겁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노크'의 성공 요인을 짚기도 했다. "'노크'는 사실 3박자가 맞았던 것 같다. 노래도 좋았고, 춤도 찰떡으로 잘 맞게 나왔다. 저도 그만큼 자신과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챌린지와 활동들이나 이런 부분이 부스터 역할을 해준 것 같다."

무엇보다 무대에 대한 자신감의 원천이 됐단다. 이번 싱글에 대한 확신도 마찬가지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만큼 무대에 대한 확신과 자신이 생겼다. 그게 무대에 나타나더라. 그걸 가지고 이번에 확신을 가지고 준비했다. 확신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멋지게 나갈 수 있다고 믿었다. 이번 싱글에 대한 확신도 만땅이다.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서 저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SC인터뷰]"'노크'로 확신 만땅"…이채연, 차오른 자신감으로 '렛츠 …
사진 제공=WM엔터테인먼트
실제로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신곡 '렛츠 댄스'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 1000만 회를 달성했고, 공개 직후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랭크됐다. '렛츠 댄스'는 뭄바톤 장르와 하우스 장르를 결합한 댄스곡으로, 한 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사운드에 경쾌하고 익사이팅한 퍼포먼스를 더해 신나는 에너지를 폭발시킬 예정이다.

이채연은 "춤에 대한 제 열정과 애정을 담은 곡이다. 누구든 함께 춤을 추면서 즐길 수 있고 신날 수 있는 곡이다. 제가 여러 장르의 스트릿 댄서로 변신하는데, 전형적인 스트릿 댄서가 아닌, 저만의 장르로 표현해서 신선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엉뚱하게도 보인다"고 했다.

'퍼포먼스 퀸' 이채연인 만큼,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이채연은 "'노크' 때는 손 위주 댄스가 많았는데, 이번에도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노크'에 이번 곡도 로잘린 언니와 함께 안무 고민을 했는데, 셔플을 함께 끌어올리면 어떨까 하고 후렴에 넣었다. 포인트 안무가 될 것 같다"며 "'노크' 때도 챌린지를 생각하고 만든 안무는 아니었는데, 챌린지로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되게 의외였다. 이번에도 챌린지를 생각하고 만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구간은 한 세 군데를 정했다"며 웃었다.


[SC인터뷰]"'노크'로 확신 만땅"…이채연, 차오른 자신감으로 '렛츠 …
사진 제공=WM엔터테인먼트

자신감이 가득 찬 이채연의 현재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난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당시는 떠오르지 않는다. 이채연은 2012년 '판타지오 아이틴'을 시작으로, 'K팝스타 시즌3', '식스틴', 'WM꿈나무', '프로듀스48' 등 데뷔 전부터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고,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 데뷔 후에도 끊임없는 서바이벌 도전을 이어왔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한 번도 아닌 여러 번이나 출연한 것이다. 사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이채연의 지금 이 여유를 크게 포착할 수는 없었다.

이채연은 "서바이벌하면서 끝에 항상 배움과 성장이 있었다. 물론 상처가 되는 부분도 있고 아프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혜택이 컸다. 지금은 상처의 데미지가 더 커지지 않았는데, 처음에는 외모 악플이나 인성에서 오해받는 부분에 억울한 것도 있었다. 어렸으니 해결을 못 한 점에서 상처가 많았다. 지금은 진짜 모습을 아신 것 같으면서 아직까지는 모르시는 것 같아서 솔로가수로 많이 보여주고 싶다. 서바이벌에서 보여준 이미지는 소극적이고 자신 없고 울고 그런 모습이 많이 아직 남아있는 거 같더라. 이제 솔로 가수를 하면서 벗어나는 것은 저의 몫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인생의 풍파가 심상치 않다. 울퉁불퉁 장난 아니다 싶으면서, 이런 인생 어떻게 사나 싶다. 이 자리까지 온 제가 대견하고 칭찬 해주고 싶다. 그때는 어렸기 때문에 극복은 생각도 못하고 정통으로 맞아 아프기도 했는데, 아프고, 이겨내고 하면서 무뎌지고 강해진 것도 많은 것 같다. 전에는 숨기 바빴지만, 오히려 지금은 얘기하는 게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가까운 사람들과 농담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그런다. 저를 외유내유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으데, 겉모습도 연약해 보이는 멘탈도 약할 것이라 보신다. 그런데 멘탈이 약하면 그렇게 계속 서바이벌에 못 나간다. 저는 멘탈이 연악하지 않고 되게 단단하고, 생갭다 웃긴 사람이라는 것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SC인터뷰]"'노크'로 확신 만땅"…이채연, 차오른 자신감으로 '렛츠 …
사진 제공=WM엔터테인먼트
'노크'를 거쳐 '렛츠 댄스'까지, 이제는 차세대 '퍼포먼스 퀸'으로 자리 굳히고 있는 이채연. 마지막으로 그가 바라는 목표와 소망을 들어봤다.

"유일무이, 최초, 채널고정. 그런 단어를 좋아한다. 말해놓고는 부끄럽다(웃음). 목적을 달성하는 것도 좋지만 최초로 시도하는 것도 좋아한다. 물론 그게 안정하거나 보장되지는 않은 길이지만, 제가 걸어온 인생도 안정하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거기서 오는 희열과 뿌듯함이 있고, 이뤘을 때 성취감이 엄청나다. 제가 최근에 '노크' 활동할 때가 가장 큰 성취감이었다. 대학 축제를 꼭 하고 싶었는데, '노크'로 인해 하나씩 이루니 성취감이 크더라. 이제는 해외에서 공연하는 로망이나, 통역 없이 일본에서 진행하는 일본 투어도 하고 싶다. 자잘하게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그걸 이뤄보겠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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