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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2018년 종영한 '무한도전'은 시청자들에게도 멤버들에게도 아직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는 프로그램. 특히 직접 촬영했던 멤버들은 여전히 '무한도전2'를 슬며시 언급할만큼 애정이 깊다.
14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가문의 영광 : 리턴즈'의 배우 윤현민, 유라, 정준하가 출연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시즌2'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예전에 박명수도 기회 되면 또 뭉치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그건 어려울 거 같다. '가문의 영광' 천만 쪽이 더 가까운 거 같다"며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그리움은 다들 여전했다. 지난 3일 채널 '요정재형'에서 정형돈은 MBC '무한도전' 촬영 당시 노홍철과 함께 파리에 있는 정재형을 찾아갔던 촬영을 떠올렸다. 정형돈은 "그때는 뭘 해도 좋을 때였다.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었다고 할 수 있다. 10년 6개월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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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은 "'젊은이는 미래를 먹고 살고, 늙은이는 추억을 먹고 산다'는 게 딱 맞는 것 같다"며 "이제 사십 대 중반이 넘어섰으니까 이제는 미래보다는 지내왔던 날들이 더 예뻐보인다"며 그리워했다.
지난 2월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양세형 광희 하하를 보며 "다 '무한도전' 멤버이지 않았나. 어떻게 보면 갑작스럽게 무한도전이 끝났다. 저희들도 사실 갑작스러웠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름 그런 허전함이 있었다. 늘 미안함과 때론 고마움이 있었다"라 언급했다.
또한 '무도 키즈'(어릴 때 무한도전을 보고 자라난 세대)인 권진아가 '핑계고'에 나오자 유재석은 "감사하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걸 얻었다"고 감동 받았다.
유재석은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이 큰 버팀목이 됐지만, 한편으로 그것 때문에 제작진들과 멤버들이 너무 큰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라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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