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나 살아있다" 배우 김영옥이 가짜 뉴스에 일침했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하는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영옥은 "순간은 전부 살짝들 놀랬데, 어떤 이는 미련해서 한 참을 울었대"라며 주변 반응을 전했고, MC 김구라는 "저희 어머니도 (김영옥의 가짜 사망 뉴스를 보고) 놀라셔서 전화를 하셨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김영옥은 "동창들까지 연락왔다. 나중에는 웃으면서 '살아서 어떡하냐'고 했다"면서 "내가 살 날이 많은 사람이면 웃고 마는데, 얼마 안 남은 사람 가지고 그러지 마라들"이라고 호통쳤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 살아 있다고 발표하려고 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할머니 역할을 50년 넘게한 김영옥은 "출산 뒤 너무 안 먹고 일만 해 당시 볼살이 쏙 빠져 할머니 분장하기 아주 좋았다"는 쿨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배우 공유, 이민호, 전지현, 최근 '킹더랜드'에서 손녀 역할을 맡은 윤아까지 손주 배우들을 언급하며 "보고싶네들"이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배우 이정재의 어머니로 출연했던 김영옥은 "시즌1에 죽어서 2에는 나올 수 없다"면서도 "회상신으로 나와서 '나 하늘나라에서 잘 살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면서 감독에게 영상편지를 보내 웃음을 더했다. 이밖에도 OTT 드라마들에 출연했던 김영옥은 "사실 돈 벌이는 별로였다"고.
영화 '소풍'에서 활약한 김영옥은 함께 출연한 나문희와 '할머니계 양대산맥'이다. 그는 "작품을 위해서 (나문희에게) 3~4번 지적했다"면서, 하지만 김영옥의 지적에 나문희가 "싫어. 난 내마음대로 할거야"라고 말했다고. 나중에 "언니 이해는 했는데, 기분이 나빴네라고 하더라"면서 "나문희니까 이야기 한다. 친동생 보다 더 자주본다"고 덧붙였다.
|
2년 만에 출연한 쯔양은 "2년 전엔 구독자가 300만이었는데, 지금은 800만이다. 누적 조회수도 6억에서 20억이 됐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쯔양은 '라스' 인연 이봉원과의 컬래버레이션 한 영상이 "채널 2위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쯔양은 2년 전과 달리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가래떡 10m, 새우 100마리, 굴 200개, 양꼬치 140개 등을 밝혔다. 하지만 "이제 기록깨기는 안한다"면서, 26살인 그는 "나이 앞엔 장사 없다고 충분히 먹을 수는 있는데 먹기가 힘들다"고 털어 놓았다.
또한 최근 울릉도에서 기안84와 함께한 독도새우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쯔양은 칡소 30인분을 먹고 울릉도 지역 신문에도 났다고. "기사 제목이 '칡소는 키워도 쯔양은 못 키워'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섬 먹방이 다른 먹방보다 10배는 힘들다"는 그는 "촬영 중에 태풍와서 조명 쓰러지고, 12시가 넘으면 가게 문을 닫는다. 편의점에서 3카트를 담아와도 새벽에 먹을게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영옥은 "공복 시간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고, 쯔양은 "2~3시간 이상 공복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 자막을 추가를 했다"면서 "해외 시청자들은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유진은 '나 혼자 산다' 출연으로 덩달아 화제가 된 아버지이자 배우 이효정에 대해 "예전엔 근엄하고 말수도 별로 없으셨다. 지금은 고양이화가 됐다"면서 "본가에 자주 가는데, (아빠가) '나 혼자 산다' 본인 부분을 돌려 본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중고거래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함께 해당 앱의 광고 모델이 됐다고. 이에 MC 김구라는 "뭐 이런 해피엔딩이 있어"라며 놀라워 했다.
한편 연기에 몸을 사리지 않는 박하나는 유일하게 몸을 사린 상대가 '오뚜기 그룹' 장녀이자 배우 함연지였다고. 그는 "제가 '빛나라 은수'에서 멀어진 단짝 친구를 괴롭히게 된다. 오뚜기 함연지가 처음 연기를 시작하실 때였다. 처음에 몰랐다. 오뚜기인지. 한겨울에 본인 촬영이 아닌데도 저 멀리서 계속 구경을 하고 너무 착하더라"고 회상하며 "저는 세게는 못 때렸다. 미안해서, (오뚜기) 광고를 찍어야 하니까. 기술로 때렸는데 (함연지는) 스킬이 없으니까, 어느정도 맞지 않을까 했는데 아프더라. 손이 작은데 찰지더라. 그 신 찍고 이 정도면 광고 하나 받아야하지 않나 싶더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