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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한국 코미디 영화의 대모' 김수미와 추성훈, 정지선 셰프가 다시 한번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맺어진 끈끈한 케미를 과시했다.
지난 10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24회 시청률은 전국 5.8%, 수도권 5.3%를 기록한데 이어 2049도 1.6%를 차지하며 모든 수치에서 동 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사당귀'는 '73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며 이유 있는 일요 예능 강자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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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금발로 완벽 변신한 김수미가 강렬한 포스를 풍기며 촬영을 이끈 가운데 정지선 셰프가 뷔페 급 밥차를 준비해 촬영장을 찾았고, 딤섬에 유산슬, 게살 볶음밥, 케첩 탕수육, 청포묵으로 만든 초계 냉짬뽕까지 스페셜 코스 메뉴 100인분의 조리가 시작됐다. 폭염 특보에 힘든 기색이 역력했지만 "직원들에게는 좋은 기회다"라며 합리화하는 정지선의 모습에 김수미, 추성훈, 정지선으로 이어지는 '사당귀' 보스 세계관이 완성돼 눈길을 끌었다. 정지선의 방문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간 김수미가 "'사당귀'에 출연하고 좋은 동생이 생겼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정지선 식당의 오랜 단골인 정준하는 간을 봐준다는 핑계로 순식간에 전 메뉴를 흡입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메뉴 하나하나를 맛보고 연신 "맛있다"라며 감탄했고, 유라는 케첩 탕수육을 2차 리필해서 먹을 만큼 만족스러운 식사를 이어갔다. 정준하가 고생한 직원들을 챙기자, 정지선은 "신경 안 쓰셔도 된다"라며 김수미와의 인증사진 촬영까지 지시하는 굴하지 않는 직진 장군의 변함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중식대가' 이연복이 '우동의 달인' 정호영을 호출했다. 이연복은 키즈 쿠킹 클래스의 일일 보조 셰프로 정호영을 고용했고, 정호영은 "뭘 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로 열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날의 수강생들은 평균 연령 5살의 어린이들이었고, 3살 막내 꼬마 셰프로부터 "똥꼬 선생님"이라는 애칭을 얻은 이연복이 불쇼로 꼬마 셰프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과 달리 정호영은 연신 진땀을 흘려 웃음을 안겼다. 이연복표 해산물 짜장면에 "진짜 맛있다"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이연복은 각자 먹을 양을 소분해 나눠주며 꼬마 셰프들을 알뜰살뜰하게 챙겼다. 이후 이연복의 지휘 아래 춘장을 볶기 시작한 정호영. 하지만 이연복은 꼬마 셰프들이 키즈 짜장면 토핑으로 준비된 과자에만 눈독을 들이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정호영은 과자로 꼬마 셰프들의 환심 사기에 나선 상반된 모습으로 웃음이 터졌다. 시식 시간, 이연복이 짜장면을 먹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챙기는 사이 정호영은 달고나와 탕후루 영업에 나섰고, 이연복은 "정말 쉽지 않다"라면서 정호영에게 설거지를 떠맡기고 홀연히 강의실을 떠나 웃음을 안겼다.
한편 KBS 2TV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