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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김수미 "신작 '가문의 영광' 작품성 없어..추성훈 발연기 어이 없어 안 혼내"('사당귀')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3-09-11 08:09


[SC리뷰] 김수미 "신작 '가문의 영광' 작품성 없어..추성훈 발연기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수미가 신작에 대한 화끈한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4개월 만에 '사당귀' 보스로 돌아온 김수미와 스페셜 MC 유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당귀'에서는 김수미와 추성훈이 함께 출연한 영화 현장이 공개됐다. 김수미는 "작품성은 없다. 그냥 코미디"라는 유쾌한 소개로 기대감을 높였다. 대본 리딩 날, 찰진 욕을 쏟아 내는 김수미의 애드리브에 감탄이 쏟아졌고, 추성훈의 대사 차례에는 폭소가 터졌다. VCR을 보던 김수미는 "연기가 어이없어서 혼낼 수도 없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추성훈에 다시 한번 웃음이 터졌다. 회식 장소로 이동한 김수미는 추성훈에게 잘 익은 고기를 건네며 한결 가까워진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작품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추성훈에게 "역할이 재미있다"라는 특급 칭찬과 함께 "성훈 씨 대사가 많으니, 우리가 많이 도와줍시다"라며 응원해 박수를 끌어냈다.

이어 금발로 완벽 변신한 김수미가 강렬한 포스를 풍기며 촬영을 이끈 가운데 정지선 셰프가 뷔페 급 밥차를 준비해 촬영장을 찾았고, 딤섬에 유산슬, 게살 볶음밥, 케첩 탕수육, 청포묵으로 만든 초계 냉짬뽕까지 스페셜 코스 메뉴 100인분의 조리가 시작됐다. 폭염 특보에 힘든 기색이 역력했지만 "직원들에게는 좋은 기회다"라며 합리화하는 정지선의 모습에 김수미, 추성훈, 정지선으로 이어지는 '사당귀' 보스 세계관이 완성돼 눈길을 끌었다. 정지선의 방문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간 김수미가 "'사당귀'에 출연하고 좋은 동생이 생겼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정지선 식당의 오랜 단골인 정준하는 간을 봐준다는 핑계로 순식간에 전 메뉴를 흡입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메뉴 하나하나를 맛보고 연신 "맛있다"라며 감탄했고, 유라는 케첩 탕수육을 2차 리필해서 먹을 만큼 만족스러운 식사를 이어갔다. 정준하가 고생한 직원들을 챙기자, 정지선은 "신경 안 쓰셔도 된다"라며 김수미와의 인증사진 촬영까지 지시하는 굴하지 않는 직진 장군의 변함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시청률은 전국 5.8%, 수도권 5.3%를 기록한데 이어 2049도 1.6%를 차지하며 모든 수치에서 동 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사당귀'는 '73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며 이유 있는 일요 예능 강자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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