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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김인권이 오랜만에 단독 인터뷰 예능에 출격했다.
지난 8일 '어글로리' 채널에는 쌍천만 배우 김인권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쌍 천만 배우이자 드라마까지 섭렵한 다작 배우 김인권은 사실 연출을 전공한 배우이다. 유일한 연출작인 '쉬브스키'에 대해서 "부천영화제 초청받아서 혼자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고백, 연기와 감독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습까지 재연해 내며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작품의 맛을 살리는 신스틸러로도 유명한 그는 대본 그 이상을 끌어내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고 하자 "재밌어요 그것 때문에 배우 하는 것 같아요"라며 찐 배우로서의 진지한 면모도 드러냈다.
이어 대본 지문과 연기자의 애드립이 충돌할 땐 어떻게 하느냐 묻자 "무조건 대본 대로 해야 한다" "조화를 깨는 행동은 하면 안 된다"며 확고한 대답을 이어가던 김인권은 "그러나 훅 올라올 때가 있다" "사실 모든 작품이 그랬다"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인권의 명품 캐릭터중 하나로 꼽히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찍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찍새를 연기하기 위해 뭘 많이 끄집어 낸 거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김인권은 "저는 그런 학생하고는 관계가 없었다"며 예상 외로 공부 잘 하는 학생회장이었다 고백,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인권은 닮은꼴이 많기로 유명하다. 김인권은 제작진이 준비한 자료에서 자신 있게 안세하 배우를 향해 "이게 나다"라고 말해 본인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웃픈(?) 상황이 연출됐다. 다른 닮은꼴인 봉준호 감독은 제대로 알아본 김인권은 "예전에 길에서 봉준호 감독님을 만난 적이 있다" "자기랑 나랑 닮았대 하면서 지나가시더라"며 봉준호 감독도 인정한 닮은꼴 부자로 등극, 상황을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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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광해'의 도부장, '말죽거리 잔혹사의' 찍새, '조폭마누라'의 빤스 등 필모에 강렬한 캐릭터가 많은 김인권은 "CG가 안 들어갔는데도 대리만족 하게 되는 환상의 장면이 있으면 무조건 하게 된다"고 답했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역할로 '미션임파서블'의 톰 크루즈 역할을 꼽은 김인권은 경정적 베드신이 포함된 진한 멜로는 어떠냐는 진행자에 질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며 앞선 질문과 다른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여 마지막까지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구독자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하던 김인권이 '말죽거리 잔혹사'의 찍새를 그대로 재현하며 카메라 앞으로 돌진, 현장을 화끈하게 달구었다.
한편, 유튜브 채널 '어글로리'는 빛나는 스타의 찐 매력을 탐구하는 토크쇼 콘셉의 유튜브 콘텐츠로 글로리와, 어그로 사이를 오가며 유쾌한 티키타카를 보여준다. '삼프로' '매불쇼' 등으로 유명한 방송인 정영진과 연예전문기자 남혜연이 진행한다. 익스 이상미가 함께해 유쾌한 매력을 더한다. 어글로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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