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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손호준 죽은 것 빼고는 완벽한, 갓엔딩이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 가 소방, 경찰, 국과수의 완벽 공조로 연쇄살인범을 잡으며 막을 내렸다. 김래원과 공승연도 사랑을 확인하는, 꽉찬 해피엔딩에, 시즌 3를 예고하는 결말까지 훈훈했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12회 시청률은 전국가구 기준 9.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최종회에서는 소방, 경찰, 국과수의 완벽 공조로 긴박함과 통쾌함을 더했다.
대검찰청 장성재(장현성 분) 검사는 진호개(김래원)가 자발적으로 범죄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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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호개의 행적을 되짚은 공명필(강기둥)과 우삼순(백은혜)은 CCTV를 추적한 끝에 진호개와 덱스(전성우)가 담긴 초소형 카메라를 발견하고 국과수에 복구를 의뢰했다.
그사이 강도하(오의식)는 진호개가 이송됐던 차량에 붙은 토양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구제역 때 차량 방역에 쓰인 약 성분을 검출해냈다.
경찰의 방역초소 리스트와 여러 정보를 종합한 결과, 공명필과 강도하는 결국 '덱스의 아지트'를 찾는데 성공했다.
한편 죽음을 위장했던 진호개는 송설(공승연)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 자신의 위장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아니나다를까. 덱스는 송설(공승연)을 협박 납치한 뒤 정신을 잃게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진호개가 나타나 "지옥에서 왔다. 이 새끼야!"라며 일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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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둘은 무사했고, 진호개는 죽음 직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결국 덱스에게 수갑을 채웠다.
이후 병원에서 후일담을 나누면서 진호개의 '위장 죽음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진호개는 덱스를 잡기 위해 죽은 척했고, 강도하와 윤홍(손지윤)의 도움으로 특수 분장팀이 만든 가짜 시신으로 가짜 부검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송설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진호개와 키스를 나눴다.
이가운데 백참(서현철)은 10년 전 판자촌 화재사건과 개발 비리로 얽힌 현직 판사와 검사를 검거했고, 사형 선고를 받은 덱스는 쫓아온 FBI 요원에게 "넌 미국으로 압송돼서 약물 의자에 앉게 될 거야. 살인의 죗값, 니 목숨으로 치러라"라는 독설을 들어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또 진철중(조승연)의 납골당에 간 진호개는 "마지막 순간엔, 검사셨어요. 아버지"라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징계위원회에서 처음엔 정답형 사과의 뜻을 밝히려뎐 진호개는 기죽어하다가, 결국 본색을 드러내고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하겠다. 덱스 같은 악질 범죄자는 꼭 잡고야 말겠다"고 자신있게 말하면서 동료 경찰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어 독고순의 결혼식날, 그간 멋진 공조를 이뤄온 소방 경찰 국과수 요원들이 다 참석한 가운데 갑자기 출동 연락이 왔다. 이에 하객들이 다 뛰쳐나가고, 신부 독고순마저 신발을 벗어던지며 출동을 외치는 '어게인 출동 엔딩'이 펼쳐지면서 유쾌, 상쾌, 통쾌한 결말로 시청자들을 환호케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완벽한, 꽉막힌 해피엔딩" "손호준만 일찍 안죽었으면 대박이었을텐데 아쉽다" "시즌 3 빨리 만들어주세요"라는 등의 반응이 빗발쳤다.
제작진 측은 "그동안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소옆경' 시리즈가 시청자 분들께 '수사극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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