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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고→자격증 따고' 권오중·하하, 희귀병 자녀 위한 부성애 [SC이슈]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3-09-08 14:23 | 최종수정 2023-09-08 15:10


'담배 끊고→자격증 따고' 권오중·하하, 희귀병 자녀 위한 부성애 [SC…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권오중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에 대해 밝히고 아들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사실을 전했다. 하하는 희귀병을 앓은 딸을 위해 담배를 끊었다. 기적을 바라는 아빠들의 노력, 아픈 아이들을 위한 아빠들의 뜨겁고 진한 부성애가 대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권오중은 오는 10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발달 장애 아들에 대해 언급한다.

이날 권오중은 "불과 몇 년 전에야 아들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15명, 국내에서는 단 1명만이 해당하는 희귀한 케이스인 탓에 현재 치료 약도, 치료 진행 상황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담배 끊고→자격증 따고' 권오중·하하, 희귀병 자녀 위한 부성애 [SC…
권오중 아내 SNS
권오중은 "아들의 유일한 친구는 엄마, 아빠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아들과 가정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권오중은 특별한 아들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취득,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사회복지사 공부까지 전념하는 등 아들을 위한 뜨거운 부성애로 깊은 감동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아들의 대학 입학을 포기하고 있던 권오중에게 입학 전날 극적인 기적이 일어났고, 진학하게 된 아들이 대학을 무사히 졸업하게 되었다고 밝혀 가족에게 일어난 기적은 무엇이었는지, 관심이 쏠렸다.


'담배 끊고→자격증 따고' 권오중·하하, 희귀병 자녀 위한 부성애 [SC…

'담배 끊고→자격증 따고' 권오중·하하, 희귀병 자녀 위한 부성애 [SC…
하하와 별 부부도 막내 딸 송이의 희귀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별은 지난해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송이가 아팠었다. '길랑-바레'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병명. 우리 집에서 가장 작고 어리고 약한 송이가 왜 하필 이런 희귀한 병을 얻게 됐을까"고 털어놨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원인이 불명확해 마땅한 치료 방법도 없으며, 팔다리에 통증과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가슴이 여러 번 무너져 내리고 또 무너져 내렸다"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가족. 이후 부모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다. 송이는 모두가 기적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빠르게 회복, 완치 판정을 받았다.


'담배 끊고→자격증 따고' 권오중·하하, 희귀병 자녀 위한 부성애 [SC…
별은 지난 1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송이의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별은 "지금은 너무 건강하다"면서 "온 가족이 너무 힘들었다. 아이가 아픈 건 또 다르더라"며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하 씨는 나가서 웃으면서 방송을 해야 하니까 그때 그게 굉장히 힘들었다더라"면서 "하하 씨는 이후 술도 줄이고 담배를 끊었다. 결혼할 때부터 담배를 끊겠다고 했지만 차일피일 미뤘었는데, 딸 위해 기도 할 때 뭐 하나는 걸어야 들어주실 것 같다면서 담배를 진짜 끊었다"며 밝혔다.

특히 하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 '하하버스'에 아내 별, 삼남매와 함께 출연해 특별한 여행을 즐겼다.

하하는 지난 4월 '하하 버스'에서 "세상을 잃은 듯 했다. 진짜 힘들더라"면서 "예능을 하는 사람인데 집이 이런 상황인데 남을 웃기러 나가는 게 지옥이었다. 웃을 수조차 없는데 누군가를 웃겨야 하는 상황에 많이 울었다. 서 있지 못할 정도로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하하는 건강을 회복,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 춤을 추는 등 딸 송이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돼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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