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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임시완과 만났다 하면 '브로맨스 맛집'이다.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추석 극장가를 찾게 된 그는 배우 하정우와 특별한 사제 케미를 선보이며 관객들에 진한 여운을 안길 예정이다.
임시완은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임시완은 극 중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구의 마라토너 서윤복 역을 맡아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달리기를 제대로 배운 적은 없지만, 깡과 악으로 버티며 각종 대회를 휩쓰는 인물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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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은 '1947 보스톤'을 촬영하고 있는 동안만큼은 국가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마라톤 선수들의 훈련량 60~70%를 소화하며 체지방을 6%까지 낮췄다. 이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하정우는 "굉장히 몰입도 있고 에너지가 강한, '열심'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배우"라며 임시완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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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임시완은 '변호인' 촬영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변호인'에서 어머니(김영애)를 만나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송강호에 '네 연기는 지금 가짜다. 슬프면 슬픈 것을 발산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장면을 촬영할 때는 '발산하지 않는다'가 주요 포인트였는데, 자꾸 혼나다보니 어떤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변호인' 개봉 이후 송강호는 임시완이 연기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기도 했다. 임시완은 "은연 중 만나는 선배들이 '송강호 선배가 네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셨다'고 하더라. 단둘이 있는 술자리에서는 아무 말씀도 안 하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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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