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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정빛 기자] 배우 김아영이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에 애정을 나타냈다.
김아영은 최근 서울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맑눈광' 연기를 하다 보면 진짜 눈은 아프다"라며 "'맑눈광' 연기로 인한 향후 배우 생활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했다.
'맑눈광' 캐릭터는 초롱초롱한 안광을 자랑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언행으로 광기를 느끼게 하는 인물이다. 특히 선배의 경고에도 업무 시간에 무선 이어폰을 꿋꿋하게 꽂고 "이걸 껴야 능률이 오르는 편"이라고 따박따박 말하는 MZ세대의 후배를 표현해, 큰 인기를 얻었다.
맑은 안광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눈을 동그랗게 계속 떠야 하는 것에 연기 고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아영은 "사실 눈은 아프다"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맑눈광' 캐릭터로 인해, 배우 생활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일각에서는 '맑눈광' 캐릭터가 강력한 만큼, 향후 정극 연기에 몰입도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김아영 역시 그런 얘기를 종종 들었다며 "그 부분을 물어보시던데, 저는 사실 걱정이 크게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 또 다른 역할을 잘 해내면 봐주시겠지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평상시에는 제가 '맑눈광'처럼 안 하니,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새롭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으로 굳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걱정은 크게 안 하는 것 같고, 오히려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더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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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항상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데, 연기에 대한 갈망이 너무 크다. 'SNL 코리아' 하면서도 너무 많이 배우고, 연기적으로도 배운 게 많아서 지금 채울 것이 많다는 생각이다. 여기서 내공을 잘 다져야 어떤 기회가 왔을 때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