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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학폭→동료 성희롱 논란까지…차갑게 등 돌린 팬심[SC이슈]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3-09-08 08:05 | 최종수정 2023-09-08 08:05


김히어라, 학폭→동료 성희롱 논란까지…차갑게 등 돌린 팬심[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논란에 이어 동료 성희롱 논란까지 겹치며 이미 등 돌린 팬심은 더욱 싸늘해진 모양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히어라와 이아진의 과거 동료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김히어라와 이아진이 2021년 배우 A씨의 라이브 방송 중 "임신 언제 할 거냐", "임신 2024년에 하는 거냐"는 질문을 한 것. A씨는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이 댓글은 무례한 성희롱이라는 지적이 쏟아졌고, 팬들은 이 댓글들을 신고했다. 이후 이 댓글을 단 사람이 김히어라와 이아진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이아진은 뒤늦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아진은 7일 "2021년, 당시에 결혼을 앞둔 동료 B씨를 축하해주기 위해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그 동료의 자녀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보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자연스레 자신들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동료 A씨 역시 B씨처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고, 3년 뒤인 2024년쯤에는 아이를 갖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며칠 후,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하 무물) 기능을 이용한 질문을 받는 플랫폼을 올렸고, 작성자만 보낸 질문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알았던 저는 A씨에게 2024년에 임신을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 하나를 남겼고 그에 대한 A씨의 답변을 개인연락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아진은 "A씨가 무물에서 받은 질문들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시 방송을 보시는 분들 모두가 무물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저와 A씨 모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개 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이라 고개를 숙였다.

다만 "전혀 A씨를 상처 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히어라, 학폭→동료 성희롱 논란까지…차갑게 등 돌린 팬심[SC이슈]
결국 성희롱 논란의 당사자인 배우 정우연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정우연은 7일 "이번 일로 심려하신 많은 분들께 일에 대한 오해가 깊어지는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며 "그 당시 해당 라이브 방송 도중에 무물의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댓글을 보았고 그 기능으로 창을 열어서 제가 받은 모든 무물들이 공개적으로 보여지게 됐다. 창을 열고나서는 그 질문들이 저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해당 질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라방을 계속 진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우연은 "무물의 질문으로 확인했을 당시엔 서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눴기에 대화의 연장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대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 이것이 저를 공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당시에 이러한 질문이 공개적으로 보여졌다는 걸 알았다면 당시 함께 보고 계시던 분들께 빠르게 말씀을 드렸을 텐데 제가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일을 크게 만든 거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고 해명했다.


김히어라, 학폭→동료 성희롱 논란까지…차갑게 등 돌린 팬심[SC이슈]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6일 김히어라가 상지여중 재학 당시 '빅상지'로 불리는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김히어라가 속한 '빅상지'가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돈을 갈취해 유흥비로 쓰는 등 지역에서 악명이 높은 모임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히어라는 '빅상지'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이렇게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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