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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왕따 논쟁에 릴레이 사과까지. '나는솔로' 16기 돌싱특집 여러모로 역대급이다.
영숙만이 빌런이 아니다. 빌런에 빌런의 연속이다. 7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PLUS·ENA '나는 솔로' 돌싱특집은 화제성과 시청률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대급 시즌으로 불리는 중이다. 지난 6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6.6%(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해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으며, '나는 SOLO'는 타깃 시청률인 '여성2549'에서도 5.96%로, 역대 최고 수치를 찍었다. 이 역시 모든 채널을 포함해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 지표에서도 압도적인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나는 SOLO'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8월 5주차 '비드라마 TV 검색반응 TOP10'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비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TOP10'에서도 1위('나는 SOLO' 16기 영숙), 2위('나는 SOLO' 16기), 3위('나는 SOLO' 갤러리), 4위('나는 SOLO' 16기 영숙 이혼사유), 5위('나는 SOLO' 공식영상), 6위('나는 SOLO' 16기 영숙 인스타), 8위('나는 SOLO' 16기 인스타)까지 10위권 중 무려 8개 순위를 점령, '차트 줄세우기' 위력을 발휘했다.
이처럼 시청률과 화제성의 고공행진 속에 사과와 논쟁, 빌런 등 각종 자극적인 키워드가 난무하고 있는 16기다. 지난 3일 영숙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옥순에게 공개 사과하며 입을 열었다. 영숙은 "저를 보시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저도 잘 알고 인지하고 있다"며 광수와의 데이트에서 먼저 숙소로 돌아간 부분, 그리고 옥순을 오해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영숙의 이같은 사과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편에서 광수, 옥순과 갈등을 겪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 이 편에서 영숙은 광수의 '산전수전', '파란만장'과 같은 단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이후 먼저 숙소로 돌아온 이후 옥순이 자신의 이야기를 퍼뜨렸다고 오해해 분란의 주인공이 됐던 바 있다.
6일 방송 이후에는 영자의 사과가 이어졌다. 영자는 6일 방송에서 영철을 부른 뒤 영수와 옥순이 쌍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등의 추측을 말해 혼란을 야기했다. 이에 영자는 7일 개인 계정에 "죄송하다. 데이트를 망치고 와서 정확하지 않은 말을 제 생각대로 아무렇게나 말하는 영자의 모습을 오늘 방송으로 보니 부끄럽고 반성하게 된다"며 "앞으로는 언행에 더욱 주의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 저 때문에 기분 나쁘신 분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영수도 영자와의 데이트 당시 태도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자 "이번에는 영자 뿐만 아니라 인상 찌푸리며 시청하셨을 돌싱맘 워킹맘분들께도 사과 말씀 올린다"며 "그분들의 희망을 빼앗아가려 한 태도가 저 또한 보기 민망했다. 영자를 배려하며 밀어낸다는 것이 과했을 뿐더러, 여러 이유를 나열하며 밀어내는 안일한 대처로 상처를 남겨준 것 같다. 고립된 솔로나라에서 남들보다 관심을 더 받았다는 이유로 '우물 안 개구리'의 자뻑에 취해 겸손을 잃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영수는 영자에게 거절의 뜻을 밝히며 우월한 태도를 표했을 뿐더러 "(자녀가) 초등학생 나이는 됐으면 좋겠다", "연애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냐" 등의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심지어 '나는 솔로'는 왕따 논쟁까지 불붙은 상태. 영숙은 옥순이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메신저를 모두 차단했다고 주장했고, 댓글을 통해 "(옥순이) 저를 차단한 것은 단체채팅 사람 전체가 다 아는 사실이다. 팔로우 산 것과 저를 왕따 시키려던 톡 내용 모두 공개하기 전에 그만하라 전해달라"고 폭로했다. 옥순은 "영숙을 차단하였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저는 영숙님 번호 차단이나 메시지 차단은 하지 않았다. 아이폰은 차단을 했다면 이걸 못 받는다"며 영숙에게 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은 차단했다며 "팔로우 산 거는 저 분이 집요하게 제 숫자 올라가는 걸 단체방에 자꾸 물어보더라"라며 "영숙님께서 전에 단톡방에 나가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제가 따로 개인톡으로 여러 번 (인생 정말 힘들 때) 영숙님 가족 분도 도와주기 힘든 거 꼭 내가 도와주겠다고까지 말해서 영숙 님도 고마움 표시했다. 그 후로는 답장 거절하더라. 그래서 저도 할 만큼은 했다 생각 들어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 왕따 이야기에 대해서는 "무슨 뇌피셜인지"라며 강력히 주장 후 "도 카톡 내용들 다 있다. 공개하셔도 저 또한 공개할 테니 전해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왜 차단 얘기에 저런 다른 상황까지 얘기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된다"며 억울한 마음을 표했다.
화제성, 시청률과는 별개로 '역대급' 진흙탕으로 치닫고 있는 16기다. 아직 절반 정도 방송이 진행된 가운데, 이들의 진흙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