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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골목식당'과 달라"…정규 편성 '동네멋집', 맛은 기본 '멋'까지 사로 잡은 '마법 솔루션'(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9-06 08:16 | 최종수정 2023-09-06 10:00


[SC현장] "'골목식당'과 달라"…정규 편성 '동네멋집', 맛은 기본 …
김명하 PD, 유정수, 김지은, 이인권 아나운서. 사진 제공=S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맛에 더해 멋까지 보여준 '동네멋집'이 정규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카페에서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사회를 맡은 이인권 아나운서와 공간 기획 전문가 유정수, 배우 김지은, 김명하 PD가 참석했다.

지난 6월 5부작 파일럿으로 편성된 '동네멋집'은 폐업 위기에 처한 카페를 '멋집'으로 재탄생시키고, 나아가 동네 상권까지 살리는 '카페 심폐 소생' 프로그램이다. 방영 당시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세 곳의 카페를 찾아가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멋집으로 탄생시켜 화제를 모았다.


[SC현장] "'골목식당'과 달라"…정규 편성 '동네멋집', 맛은 기본 …
김명하 PD. 사진 제공=SBS
카페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까지 살리는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은 '동네멋집'은 9월 6일 정규편성으로 돌아온다. 연출을 맡은 김 PD는 "'골 때리는 그녀들' 이후 SBS에서 3년 만에 정규 편성이 된 거라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좋게 봐주신 덕분에 좋은 결정이 난 것 같다.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분들을 위해 제작진 입장에선 설렘도 설렘이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만들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SC현장] "'골목식당'과 달라"…정규 편성 '동네멋집', 맛은 기본 …
유정수. 사진 제공=SBS
'멋벤져스'도 다시 뭉쳐 프로그램에 힘을 보탠다. 유정수는 냉철한 분석으로 정확한 해결책을 내놓는다. 그는 '제2회 백종원'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백종원 대표는 F&B계에서 맛의 신 아닌가. 거의 모든 매장에 솔루션을 준다면 저희 프로그램은 사장님이 안 계시면 제 미션도 성공할 수 없다. 사장님과 미션이 더해져야만 결과물이 나온다. 백종원 대표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을 처음 시작했을 때 어느 정도 방송을 통해 알려진 스타였지만, 저는 방송 초보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에 입증해야 할 점이 더 컸다. 방송 안에서 제 역할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PD도 '골목식당'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한 사람으로부터 솔루션이 나온다는 포맷이어서 비슷하게 보실 수도 있지만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골목식당'은 맛에 집중한 운영 철학이었다면, 저희는 운영 철학은 물론이고 공간 철학까지 바꿔주는 부분이 있다. 다른 무언가를 더했기 때문에 거기서 얻는 재미, 공감 브랜딩이 있는 것 같다. '동네멋집'을 메뉴와 소품 하나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공간 브랜딩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SC현장] "'골목식당'과 달라"…정규 편성 '동네멋집', 맛은 기본 …
김지은. 사진 제공=SBS
공감요정으로 활약을 펼쳤던 김지은은 카페 아르바이트 경력직답게 손님 응대와 주문, 음료 제조까지 자신의 몫을 완벽히 해낸다. 정규 편성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합류했다는 그는 "동네 상권을 살릴 수 있다는 좋은 취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꼭 함께 하고 싶었다"며 "예전에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았던 사람으로서 하나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세 개 한 적 있었고,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2년, 주유소, 편의점, 고깃집, 대학가에 있는 호프집, 주얼리 가게, 엄마 아빠 가게에서도 일해봤다. 제가 장사 기질이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 PD는 "(유정수가) 전문가이지만, 방송 경험이 없지 않나. 메인 호스트와 함께 소통해 나갈 수 있는 분을 섭외하고 싶었다. 지은 씨는 외모만 예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가지고 있는 에너지 자체도 너무 좋았다. 단순히 겉으로 보기에 예쁘다가 아닌, 생활에 맞닿아 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 더 좋더라. 아르바이트, 배우로서 밟아온 경력이 생활 밀착형이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SC현장] "'골목식당'과 달라"…정규 편성 '동네멋집', 맛은 기본 …
김명하 PD. 사진 제공=SBS

김성주는 안정적인 진행력은 물론, 유정수와 카페 사장님 사이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김 PD 역시 "김성주 선배의 진행력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전부터 '골목식당'을 비롯한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비연예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더라.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는데, '하실 말씀 있으면 다 하셔라'라고 응원을 보내주면서 또렷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동네멋집'만의 강점도 언급했다. 김 PD는 "맛은 기본이고 맛에 더해 멋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너무 성공하고 싶다(웃음).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자영업자의 길을 걷고 있거나, 꿈을 가진 분들이 프로그램을 보고 희망을 느끼셨으면 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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