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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와 홍콩 최고의 스타 주윤발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구원투수로 나선다.
5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행사 개요 및 선정작, 프로그램 세부 계획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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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관계로 개막식 호스트를 누가 하면 좋을지 논의했다. 논의 끝에 송강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올해 호스트는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등 다방면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약을 펼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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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주윤발은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다.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많은 분들에 '영웅본색'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할 거라고 생각한다. 신작 '원 모어 찬스'가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에서 상영된다. 신작을 비롯해 주윤발이 주연을 맡았던 '영웅본색'과 '와호장룡'까지 총 세 편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폐막작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로, 배우 고아성과 주종혁이 주연을 맡았다.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동시대 한국사회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정직하게 그리고 있다. 그들의 고민, 좌절뿐만 아니라 꿈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도 찾고 있다는 점에서 2023년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폐막작은 닝하오 감독이 연출한 '영화의 황제'다.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닝하오 감독이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으로 온 적 있었다. 이후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닝하오 감독은 신인 감독에서 중견 감독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의 황제'에 대해서는 "배우 유덕화와 함께 만든 작품으로, 대중적이고 호소력이 짙다"고 소개했다.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미개봉 한국 상업영화를 상영하는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초청작으로는 영화 '독전2', '발레리나', '화란'까지 총 3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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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은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부산성폭력상담소 등에 지난 6월 9일 조사를 의뢰했다"며 "센터에서는 피신고인(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신고인과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영화제 이사회는 결의를 통해 허 전 집행위원장에 책임감 있게 조사에 임해달라고 공문을 이사회 명의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한 전수 조사와 함께 실천성 있는 예방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은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이 맡을 예정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