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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 연애는 불가항력' 조보아, 로운에게 찾아온 터닝포인트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이홍조를 한 발치 떨어져 지켜보던 장신유는 그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답을 알아버렸다. "끊어낼 수 없는 운명"을 자각한 것. 그런 가운데 공개된 이홍조, 장신유의 달라진 분위기가 설렘 지수를 높인다. 바닷가 근처 식당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어김없이 티격태격 중이다. '애정성사술'의 강력한 효능에 시도때도 없이 '멜로 눈빛'을 발사하는 장신유는 말씨름 중에도 몸, 마음, 머리가 완벽하게 따로 노는 기습 '플러팅' 중인 듯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못 말리겠다는 이홍조의 뾰로통한 반응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팔짱까지 낀 그의 반응이 미소를 유발한다.
한껏 풀이 죽은 이홍조를 바라보는 장신유의 아련한 눈빛도 포착됐다. 술에 취한 듯 모래사장에 주저앉아 손을 내민 이홍조, 그런 그를 가만히 내려다보는 장신유의 아련한 눈빛에 깃든 복잡한 심경이 변화를 짐작게 한다. 서로가 '운명'임을 깨닫게 된 이홍조와 장신유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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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