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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정빛 기자]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여우상 수상자인 배우 신예은(25)이 '청룡' 트로피를 들어올린 소감을 밝혔다.
신예은은 7월 19일 개최됐던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여우상 수상자로, '3인칭 복수'를 통해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 이후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다시 만난 신예은은 그날의 소회외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마음을 내려놨다는 신예은이었지만, 당당히 무대 위에 오른 그다. 신예은은 "제 이름이 갑자기 불려서 '이게 아닌데, 어떡하지' 하면서 '하나님 어떡하죠?' 이 상태로 올라갔다. 수상소감은 살아가며 한 번쯤은 멋진 명언도 남기고 싶고, 제가 나중에 봤을 배우기에 신념도 있고 멋지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웬걸 그런 것도 못하고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끝났더라. 무대에서 내려와 멍하니 앉아있는데 스테이씨 무대가 나오더라. 그런데 눈물이 났다. 심지어 재이라고 저와 연습생 생활을 함께 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춤을 추다가 저를 보고 웃더라. 그게 저에게 안정을 줬는지 눈물이 나서 '울지 마 예은아. 너 스테이씨 노래 듣다가 우는 애 돼'라면서 참았다. 재이는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 눈맞춤이 저를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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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은 차주영과의 접전 끝에 트로피를 가져간 케이스. 그는 "제가 시상식 날 밥을 먹고 집에를 못 들어갔다. 일정 때문에 일이 있었는데, 그래서 상을 받고 5일간 잠수 탄 사람이 됐다. 5일 뒤에 핸드폰을 보고 축하가 많이 왔다는 것을 확인했고, 심사평도 나중에 봤다. 처음에는 상을 받을 '무슨 일로 저를 좋게?'라고 생각했는데, 심사평을 보고 저를 뽑아주신 데에는 다 이유가 있고, 또 이렇게 평을 해주셨는데 제가 '어우 아니에요!'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이래서 주셨구나. 이런 사람이 돼야겠다' 그런 기대를 계속 부응시켜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 쟁쟁했고, 누군가는 혹여나 제가 받는 게 뭔가 물음표가 있는 분들에게도 느낌표로 바꿔드릴 수 있는 제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저에게 표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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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은 최근 '꽃선비 열애사'를 마친 이후 여성 서사의 국극 '정년이' 도전을 앞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