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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도망쳐'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에 사직서를 제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도망쳐'에서는 직장 내 가스라이팅에 대한 사연이 공개됐다.
김구라 역시 "제가 아는 개그맨 선배인데 그 선배가 항상 신인 개그맨들과 아이디어를 짠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수행 매니저가 된다. 수발 들고 운전도 해준다. 키워준다 하면서"라며 밝혔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이런 일들이 있긴 하다. 저도 정확히 얘기할 순 없지만"이라며 "방송을 하다보면 방송 준비를 해야 하지 않냐. 자료조사가 많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정중하게 요청해서 '도와줄 수 있니?'가 아니라 윗선에서 결정해서 '이렇게 하도록 하겠다. 애들 좀 써도 될까요? '하게 된다. 하는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자료 조사를 하고 선배는 편하게 자기 방송을 한다. 본인이 꼭 해야 하는 작업에도 불구하고 부탁하거나 요청하는 것 없이 결정한다"고 부당한 업무 지시에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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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대호는 "생각해보니까 저는 회사에서 저한테 일 시킬 때 '왜요?'를 잘 한다. 그 이유를 들어야 일을 하든지 말든지 할 거 아니냐"고 호락호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김대호는 MBC에 사직서를 제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퇴사를 해봤다. 반려가 돼서 복직이 된 거다. 누구 때문에 퇴사하면 분명히 후회한다"며 최악의 직장상사에 대해 "책임 안 지는 직장상사다. 과실은 따먹고 책임은 전가하는 상사"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김대호 아나운서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홈즈'에 출연해 MBC 퇴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사표를 쓰고 나서 안 건데 회사에 남아있을 때 대출이 잘 나온다"는 한석준의 말에 "그래서 (회사를) 나갈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프리랜서로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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