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솔로' 16기 영숙(가명)이 지난 방송 속 초유의 싸움 사태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영숙의 공개 사과는 6일간의 뜨거웠던 논란을 끝낼 수 있을까.
3일 영숙은 "저를 보시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저도 잘 알고 인지하고 있다. 광수님과의 데이트에서 어찌 됐건 데이트인데 먼저 가버린 부분, 그리고 옥순님이 얘기를 전하였다고 오해하였는데, 사실 전 아직도 옥순님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게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영숙은 "방송으로 보이는 여러분이 보시고 있는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이 맞다"며 "트라우마로 인해 날이 선 모습과 웃기고 재밌는 당찬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이다. 그런 모습들이 보시기에 놀랍고 불편하실 수 있으리라 저도 생각한다.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며 "조금 더 즐겁고 재밌게, 그리고 무엇보다 조금이나마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
이에 한 네티즌은 "옥순에 개인적으로 연락하셔서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영숙은 "옥순님께서 인스타도 카톡도 모두 저를 차단하셔서…전할 방법이 없어 전화를 해보았는데 전화는 안 받으셔서 문자 남겨놓았다. 목소리로 전하고 싶은데, 제 뜻대로 잘 되진 않는다. 기다려 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나솔' 초유의 사태에 네티즌들은 들썩였고 이 가운데 영숙은 선 넘는 악플 세례를 받았다. 방송 다음날인 31일 영숙은 "작가님 허락 하에 진행한다. 지워도 소용 없다. 이미 너무 왔다. 그 외의 모든 댓글 아니 악플들 모두 책임을 묻겠다"며 악플 고소를 예고했다. 영숙은 "감히 내 새끼를 어디 함부로 그 입에 올리냐. 저 연예인 아니다. 일반인이다"라며 직접 받은 악플들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논란을 사그라지지 않았고 영숙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나날로 높아져갔다. 결국 영숙은 공개 사과문을 게재해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영숙 글 전문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전 항상 그렇듯 요한이와 주일 교중미사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의 미사는 더 집중되고 간절한 시간이었는데요,
무엇보다 마음이 평온하지 않아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저를 보시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저도 잘 알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광수님과의 데이트에서 어찌 됐건 데이트인데 먼저 가버린 부분, 그리고 옥순님이 얘기를 전하였다고 오해하였는데, 사실 전 아직도 옥순님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습니다.
보시는 동안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이해되며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상철님에게도 제가 좀 애기 같이 대하였는데, 조금 더 친절히 대하였으면 좋았을 텐데…많이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방송으로 보이는 여러분이 보시고 있는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이 맞습니다.
물론, 다 보이지 않은 저의 모습도 있겠습니다만, 저의 끝과 끝을 한 없이 모두 보고 계세요.
트라우마로 인해 날이 선 모습과 웃기고 재밌는 당찬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입니다.
그런 모습들이 보시기에 놀랍고 불편하실 수 있으리라 저도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촬영에 임했습니다.
방송이 이제 반이 왔습니다.
조금 더 즐겁고 재밌게, 그리고 무엇보다 조금이나마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쇼핑몰 게시판, CS톡, CS전화로 밤이나 새벽 관계없이 쌍욕과 아이를 공격하는 글들은 이제 그만 멈춰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계속 이렇게 지속된다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일상의 전쟁을 마치고 귀한 시간 내어 티비 앞에 앉아 설레는 마음으로 소중한 이들과 함께 즐겁게 시청해 주셔 감사드립니다.
맨날 그런데 싸움 나는 거만 보여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전개는 저도 모르지만, 겸허히 이렇게 저라는 사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한 시간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하루의 끝에 많이 웃으시고 즐거운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제야 마음이 조금은 평온한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온하길 기도합니다.
Ps. 저의 공간으로 놀러 와주셔 항상 감사드려요, 그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