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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부엌은 여자의 공간'이라던 상철이 '최악의 유교 보이'에서 반전의 인기남으로 거듭났다. 이상형은 "크게 고집세지 않고 예의 바른 스타일이 좋다"며 어찌보면 영숙과 정반대 스타일을 외쳤는데, 현실 커플 탄생 설까지 이어지면서 여러모로 16기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나는 솔로' 16기가 역대급 파국과 막말 대잔치, 눈물과 리셋의 혼돈 대잔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초반 지나치게 보수적인 언행으로 반감을 샀던 상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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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광수의 의도치않은 말 실수와 옥순에 대한 오해 속에 분노하는 영숙을 상철이 차분하게 달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엔 상철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상철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 안하는 영숙을 향해 "이렇게 보면 귀엽거든요. 자세히 보면 섭섭한거 얘기할때 자기 편만 들어줬으면 하는 게 있더라구요. 그냥 신기하고 재밌고, 그러면서도 답답하고 안타깝고 그래요"라고 애정이 있는 인터뷰를 하기도.
영숙이 "그 나이 먹도록 그거 이해 못하면 나이 헛먹은 거 아니냐, 42살"이라고 다소 과한 '막말'을 해도 차분하게 넘기며, 특히 영숙이 끝내 자신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상철에 짜증을 내며 "맥주 가지고 와라"하자 바로 술과 안주를 챙겨오는 자상한 면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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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철의 친형은 '나는 솔로' PD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제작한 프로그램 '짝'에 출연했던 이력이 있다. '나는 솔로'에서 상철이 등장할 아내와 함께 응원의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짝'에서 시애틀 4호남이라는 예명으로 출연했던 상철의 형은 "'짝'에서 만난 인연은 아니지만 방송 이후 결혼해서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며 "나는 10년 전에 '짝'에 나가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는데 신기하게도 너는 '나는 솔로'에 나가게 됐다. 제수씨 꼭 집에 데리고 와라"고 훈훈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는 평균 5.6%(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 · 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6.1%까지 폭등했다. 이는 올해 방송된 '나는 SOLO'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며, 특히 '나는 SOLO'의 역대 최고 시청률인 '돌싱 특집' 10기의 마지막 방송분(2022년 10월 26일, 5.7%)을 바로 턱밑까지 따라잡은 수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