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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급식군단이 최고 평점을 갱신하며 3연속으로 미션을 성공했다.
어제(2일)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지상 최대의 쇼, '태양의 서커스'를 위한 K-급식 도전이 펼쳐진 가운데 급식군단이 8.94라는 최고 점수를 획득하고 미션을 멋지게 완수,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연복은 다시 한번 고구마를 바삭하게 튀겨 낸 뒤 재빨리 설탕물에 고구마를 투하해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한 속도전에 돌입했다. 설탕물 코팅이 된 고구마가 서로 엉겨 붙기 시작하자 허경환과 이홍운은 설탕물이 굳기 전 재빨리 분리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떼자마자 너덜너덜하게 모양이 망가져버리는 문제가 발생, 다시 한번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 찾아왔다. 이에 '디테일홍' 이홍운이 상처 난 맛탕 부위를 피칸으로 봉합하는 방법으로 해결, 볼품없던 맛탕을 맛있는 고급 디저트로 완성해냈다.
그러나 고구마맛탕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위해 별도로 만든 고구마 네 알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 설상가상으로 고구마는 모두 동이 난 상태였다. 다행히 모자란 양을 이연복이 감자 맛탕으로 대체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우여곡절 끝에 만들게 된 16가지 메뉴는 무사히 제시간에 서커스 단원들 앞에 마련됐다. 단원들은 비주얼부터 독특한 한국 음식들에 흥미로운 반응들을 보였다. 특히 오징어순대를 변형한 닭다리순대는 여러 단원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중 한 단원은 "한국에 가서 이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난 정말 행복할 거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급식군단의 식판 한 상은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다. 흰쌀밥을 홀린 듯 먹는 아이부터 해물파전에 "굿"이라고 외치는 어린아이까지 뜨거운 반응들이 속출했다.
즐겁게 식사를 할 뿐만 아니라 리필까지 요청하는 기분 좋은 반응들에 급식군단은 보람된 기분을 느꼈다. 더불어 그들 역시 지난밤, 무대 위에서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감동을 안겨준 서커스 단원들을 알아보고 인사하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모두의 식사가 끝난 뒤 평가 결과를 기다리던 급식군단은 8.94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를 받았다. 역대 가장 높은 점수이며 3연승을 이뤄냈다는 성취감이 급식군단을 절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렇듯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까지 3연승의 승승장구 중인 급식군단의 다음 여정지는 독일의 한 초등학교.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 속 과연 급식군단은 금배지를 획득할 수 있을지 다음 주 토요일인 9월 9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되는 JTBC '한국인의 식판'이 기다려진다.
한편, 이날 JTBC '한국인의 식판' 시청률은 수도권 2.3%, 전국 2.8%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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