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치미' 서정희가 서세원과의 고통스러웠던 이혼 과정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서정희 서동주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정희는 이혼을 결심했으면 하루 빨리 쿨해져야 한다며 "32년 결혼 생활 동안 이혼이라는 단어를 입에 언급하는 것 자체를 하지 않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절제했고 신앙의 힘으로 이겨냈다. 근데 상간녀가 연락이 오고 발견되는 과정에서 제가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것"이라며 "제가 남편한테 요구했던 한 가지는 '그냥 미안하다고 해주세요' 였다. 사과하면 같이 살고 싶은데 그 한 마디를 안 하더라. 그러다 가정폭력 사건까지 난 것"이라 서세원과의 이혼 과정을 털어놨다.
|
하지만 다행히 그 이후로 서정희는 마음을 접었다고. 서정희는 "이혼이 정리된 후 물건을 정리하는데 자기가 가져갈 짐 목록을 적어왔더라. 근데 저랑 잤던 그 침대를 달라는 거다. 저는 이 침대를 보면 눈물이 나서 버리고 싶은데 그걸 왜 가져가려 하지 싶었다. 그때 마음을 또 접었다"고 밝혔다.
|
서정희는 "전 남편이 죽지 않았다면 전 아직 해방되지 않고 미련 때문에 계속 그렇게 살았을 거 같다. 지금은 완전히 자유고 지금은 제가 빨리 결혼해야겠다 싶다"고 밝혔다.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서동주는 "엄마를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처음엔 화도 내고 정신차리라고 울분도 토했다. 근데 제가 엄마를 한 여성으로 보면서 이해를 많이 하려고 했다"며 "만 19살에 첫 남성의 보호를 받은 게 아빠였던 거다. 엄마는 아빠를 기다리는 게 여자로서 기다렸다기 보다는 딸이 아빠를 기다리듯이, 부모님 기다리는 마음이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현진우는 서동주에게 "정말 힘들었겠다"고 했고 서동주는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