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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투약' 남태현, 담담하게 밝힌 심경…"여긴 지옥인가"(채널남태현)[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3-09-01 19:26 | 최종수정 2023-09-01 19:30


'필리핀 투약' 남태현, 담담하게 밝힌 심경…"여긴 지옥인가"(채널남태현…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남태현이 근황을 전했다.

1일 남태현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남태현'에 '나는 남태현이다 첫 번째 이야기'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남태현은 "난 남태현이다. 나는 가수다. 나름 한때는 유명했었다. 돈도 잘 벌고.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보다시피 거리를 걸어도 알아보는 사람 한 명 없는. '내가 왕년에' 이런 얘기나하며 자기 위로를 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태현은 버스를 타고 이동중에 "난 참 어리석었다. 반짝이는 유명세에 도취 되어 세상이 다 내 것만 같았다. 어딜 가도 환영받았고 늘 주변 사람들은 나를 띄워주었으며, 늘 주인공 같은 시간을 보냈다. 영원할 줄 알았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필리핀 투약' 남태현, 담담하게 밝힌 심경…"여긴 지옥인가"(채널남태현…
남태현은 "연습생 생활을 하며 죽기 살기로 버틴 결과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시간은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고 나는 먹기 바빴다"라며 "내 주위에는 잡초가 자라나 있었고 산짐승들이 땅굴을 파는 등 상처를 낸 결과 나무가 꺾여버렸다"라고 말했다.

특히 남태현은 "세상 무서운 줄 몰랐고 젊은 패기인지 뭔지 교만으로 가득했다. 높이 날았던 탓에 날개가 부러지자 추락은 무섭도록 빨랐다. 땅에 떨어지자 내 몸은 산산조각났다. 내 눈 앞에 세상은 높았고 바쁘게 흘러가고 있었다. 솔직히 막막하기만 하다. 여긴 어디지. 지옥인가"라고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끝으로 남태현은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 도착해 "나는 가수다 난 음악이 좋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 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욕심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한다"라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그렇게 살아가려 한다, 느리더라도 꾸준하게"라며 복귀를 알렸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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