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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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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운호는 "군대에 있을 때부터 전체적인 쇼의 콘셉트를 그렸다. 전작은 미래와 과거 시점이었고, 이번 앨범은 현재 시점에서 전체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그동안 다양한 공연을 해왔다. 내게는 수많은 공연의 일부일 수 있지만 관객에게는 딱 한번 뿐인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관객들의 입장에서 한편의 쇼처럼 기승전결의 구성을 갖춰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동안 내가 느낀 기록을 순서대로 정렬해서 트랙리스트 순으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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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는 "'레드썬'이란 단어를 중심으로 현대 사회에서 워라밸을 지키며 바쁘게 살아가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생각한 뒤 작사가님께 가사를 부탁 드렸다. 타이틀곡인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 처음으로 10시간 정도 녹음을 했다. 원래 이 곡이 그룹 곡이라 템포도 1.5배 정도 빠르고 너무 신났는데 숨을 쉴 수 있는 구간이 없었다. 즐길 수 있도록, 좀더 쇼맨처럼 바꿨다"고 소개했다.
'퍼포먼스의 제왕' 유노윤호인 만큼, 안무 구성도 빠질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유노윤호는 "화려한 쇼 분위기를 담아보고 싶어서 뮤지컬을 보는 듯한 구성을 해봤다. 곡의 처음과 끝을 연결해서 기차놀이를 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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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필름 '넥서스'는 앨범 전곡의 하이라이트 음원과 함께 유노윤호 표 메타버스 세계관을 담은 흥미로운 스토리가 담긴다.
유노윤호는 "요즘은 쇼츠 시대이지만 클래식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운 좋게 1세대의 영향을 받은 테이프, CD부터 스트리밍까지 다 경험해봤는데 앨범 전체를 각인시키는 시간이 부족한 점이 아쉽더라.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합친 쇼트 필름은 새로운 홍보 방식으로 앨범 전체의 메타포를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았다. 동방신기라는 꼬마 아이가 성인이 돼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함께 성장해온 만큼 적당한 시기에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나를 믿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과 스태프가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 전부터 메타버스 세계관을 기획했고 내가 기록한 일지를 토대로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보려 했다. 다음 콘셉트는 페이크 다큐"라고 언급해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번에는 에스파 카리나가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유노윤호는 "'넥서스'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은둔형 외톨이가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인물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전 '땡큐' 뮤직비디오에 황정민 이정현이 출연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임팩트가 강한 분이 출연하셨으면 했다. 그런데 'AI보다 더 AI같은 카리나'라는 기사를 보고 직접 제작자들에게 요청했다. 카리나가 정말 많은 대사를 외우고 열심히 노력해줬다. 진짜 AI로 변신한 것 같은 새로운 느낌이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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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는 "'워너비'는 '누아르' 앨범 때 받은 곡이다. 그때 소개하고 싶었을 만큼 애정이 남다르다. 가장 처음 녹음을 시작해서 가장 마지막에 마무리됐다. '타란티노'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님의 철학을 오마주하려고 했다. '릴렉스'는 편안함을 느끼고 싶을 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스포트라이트'는 무대를 마친 쇼맨의 다채로운 감정을 담았다. 준비만 3년이 걸렸고 주변에서 타이틀곡으로 추천할 정도로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불렀는지 알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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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