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김지민♥' 김준호 "딸 지호 위해 담배 줄일 것"...예비 딸 바보 예약 ('미우새')[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3-06-18 22:37


'김지민♥' 김준호 "딸 지호 위해 담배 줄일 것"...예비 딸 바보 예…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준호가 결혼에 골인하기 위해 최면치료까지 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금연을 위해 최면치료를 받는 김준호, 탁재훈,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흡연 경력 30년 차인 김준호는 애연가로 알려진 탁재훈, 이상민과 함께 최면치료를 통해 금연하게 해 준다는 상담 센터를 찾았다. 하지만 이상민은 "날 최면으로 금연하게 하면 내가 너한테 한 달에 15만 원씩 주겠다. 대신 최면으로 못 끊으면 네가 내 담뱃값을 내달라"며 불신했다.

이에 김준호는 "지민이가 결혼 조건으로 금연을 걸었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그러면 너 혼자 금연하면 되지 않냐. 그리고 너는 금연 못한다. 너는 전자담배도 하고, 연초도 하지 않냐. 넌 최악"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탁재훈은 "사실 네가 끊는 것보다 지민이를 피우게 하는 게 더 빠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탁재훈은 담배를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해 "난 동네 형들이 '도넛 먹을래?'라고 해서 배우게 됐다. 도넛은 맛있으니까 좋아한다고 했더니 (담배로) 도넛을 만들어줬다. 그게 너무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먹는 척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이상민은 "난 최악으로 담배를 배웠다. 난 담배 키스로 담배를 배웠다. 여자친구를 잠깐 사귀었는데 흡연자라고 고백하더니 담배를 피워도 되냐고 해서 피우라고 했다. 난 구경하고 있었는데 나한테 눈 감아보라고 하더니 내 입에 연기를 불었다"며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준호는 "난 고등학교 때 호기심으로 피웠다가 본격적으로 피운 건 95년도에 영화 '테러리스트'를 보고 시작했다. 이경영 선배가 비 오는데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게 멋있어서 따라 하다가 배웠다"고 말했다.


'김지민♥' 김준호 "딸 지호 위해 담배 줄일 것"...예비 딸 바보 예…
한편 김준호는 "형 여자친구가 생겨서 골프, 술, 담배 중에 하나 끊으라고 하면 뭘 끊을 거냐"고 물었고, 탁재훈은 "난 여자친구를 끊을 거다"라고 칼같이 대답했다. 이에 김준호는 "난 그나마 담배를 끊을 거다"라고 했지만, 이상민은 "제일 많이 손대는 게 담배 아니냐"며 못 미더워했다.


이후 김준호가 가장 먼저 최면치료에 나섰다. 그는 최면 치료 중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리라는 말에 '개그콘서트' 시절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코너를 내려야 하는 상황인데 동생들이랑 헤어져야 되는 게 슬프다"며 심각한 표정으로 괴로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최면을 통해 5년 뒤 자신의 미래도 확인했다. 그는 "금호동 쪽 주택에 있는데 옆에 강아지 느낌, 나리가 놀고 있다"며 김지민의 반려견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지호야"라고 이름을 부르더니 "이미 아이도 있다"며 재혼에 성공한 듯 행복해했다. 또 아빠가 된 후에는 딸을 위해 담배를 끊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최면에서 깨어난 김준호는 "지호를 위해서라면 담배를 줄이겠다. 요새 솔직히 더 폈는데 확실히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강한 금연 의지를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