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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최근 살찐 외모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7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 김명엽)에서는 이상우, 솔비, 박효준, 김아영이 출연한 '맑은 눈이 빛나는 밤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그녀는 "갑자기 뭔가 쫓기듯 병원에 가서 얼리고 싶다고 했다. 지금 꾸준히 난자를 얼리고 있는 중"이라며 "난자도 5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있다. 그것 때문에 요즘 호르몬 주사를 계속 맞고 있는데 그 여파로 자꾸 붓고 있다"고 최근 급작스럽게 찐 외모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미혼인데 저 혼자 아이를 준비한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았다. 또 호르몬 주사 때문에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 붓고 체력도 떨어졌는데 타인의 시선 때문에 갑자기 다이어트 강박을 느끼는 제 삶이 싫더라"며 "그래서 온전한 나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살찐거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고 싶었다. 앞으로 다른 사람이 외모가 달라졌을 때 '편안해 보인다'라는 말로 바꿔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데뷔 초 4차원 캐릭터로 예능계 슈퍼 루키로 인정 받던 시절도 회상했다. 솔비는 "데뷔 당시 우리 팀을 알리고 저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는데 피구를 하는데 머리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짤 하나로 1년 스케줄이 잡히고 고정 프로그램 5개가 잡혔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짤이라고 안하고 밈이라고 하던데 제 밈들이 계속 돌더라"라며 "'로마공주' 캐릭터 하나로 '진짜 사나이'에 출연했고 그해 연예대상서 상도 받았다. 심지어 로마 공주 캐릭터로 광고도 찍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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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로도 승승장구 중인 근황도 밝혔다. 그녀는 "2021년도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트 페어에서 대상을 받았다. 초청레터가 1월에 왔는데 12월에 열리는 것이었다"며 "현지에서 전시를 위해 작업하고 있는데 스페인 할아버지가 작품을 보더니 순수하고 맑은 사람 같으니 포기하지 말고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알고 보니 심사 위원장님이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마 내가 받겠나 기대 안 했는데 대상에서 '지안 권'이라며 부르더라. 정말 나를 부른건가 싶어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솔비 그림은 영화 드라마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솔비는 "이상우 오빠가 출연한 '빨간 풍선'과 '펜트하우스'에도 제 그림이 프린트로 걸렸다"며 "그 이후에 영화 드라마쪽에서 제 그림을 걸고 싶다는 섭외 전화가 꾸준이 오고 있다. 특히 부잣집에 걸리는 그림으로 채택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내 그림을 사시는 분들이 다 좋은 일이 생기더라"며 "작가 입장에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실제 사례를 들었다. 솔비는 "그림을 사고 임신이 된다던지 좋은 일이 터진다던지 하더라"라며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박나래 언니와 전현무 오빠가 내 그림을 사고 연예대상을 탔다. 유진 언니도 '펜트하우스'가 대박이 났다"고 말했다.
김구라와 찐남매 케미를 끊고 싶다는 솔비는 김구라가 "넌 예전에 비해 재미가 없어졌는데 깊이가 있었졌다"고 평가하자 "난 재미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뾰로통 했다. 그러면서 "오빠는 자기가 어느 경지에 올라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착각"이라고 꼬집어 김구라의 분노를 유발했다.
한편 솔비는 화가에 이어 최근 에세이집도 출간하고 있는 상황. 솔비는 "10년에 한번씩 책을 내자는 목표가 있었다. 나태주 시인과 친분이 있는데 책 추천사를 부탁드리고 싶어서 원고를 읽어봐주실수 있을까요 부탁했다. 3일만에 다 읽으시고 추천사까지 써서 보내주셨다. 또 제 전시때마다 문자 보내주시는 유재석 선배님에게도 추천사를 부탁드려서 받았다"며 김구라를 보며 "오빠도 구라철에만 섭외하지 마시고 저에게 추천사를 써달라"고 일갈해 웃음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