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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입 연 '피크타임'의 신중한 '타임'…"김현재 주장과 엇갈려, 사실확인 노력" [SC이슈](전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3-03-09 17:52 | 최종수정 2023-03-09 17:52


3일만에 입 연 '피크타임'의 신중한 '타임'…"김현재 주장과 엇갈려, …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피크타임' 출연자 김현재가 학폭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3일 만에 제작진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9일 '피크타임' 측은 출연자 김현재의 학폭 의혹과 관련해 "김현재 군에게 제기된 학폭 의혹으로 불편해하시고 진위를 궁금해하실 시청자 여러분께 지금까지 제작진이 파악한 바를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의혹 3일 만에 입을 열었다.

제작진은 "우선 제작진은 학폭을 옹호할 마음이 전혀 없으며 단지 누구도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사실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면서 "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고, 저희 제작진 역시 양측의 기억과 주장만으로는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이에 김현재 군의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과 교과 선생님, 교우들 그리고 거주했던 지역의 경찰관분들 등께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여쭙는 등 최대한 빠른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이후 밝혀진 사실 여부에 따라 합당하고 단호한 조처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점 아울러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3일만에 입 연 '피크타임'의 신중한 '타임'…"김현재 주장과 엇갈려, …
앞서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현재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처음에 전학 온 날부터 중학교를 졸업하는 날까지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모두 기억이 나서 괴롭습니다. 지금은 이미 성인으로 자라난 지가 한참이지만 여전히 머릿속을 헤집듯이 괴롭히는 기억들이 너무나 많습니다"라며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만 하더라도 제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을 수도 없이 떠올리게 했습니다"라고 충격 고백을 했다.

글쓴이는 "아 XXX 와서 냄새 ⅩⅩ 난다"라고 괴롭힘을 당했고, "버티지 못하고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했지만, 시골의 특성상 부모와 부모가 아는 사이였기에 '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일단락됐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다시보니 불안 증세가 나타나고 불편한 기분과 구토감이 올라오는 걸 느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이는 김현재다. 김현재는 6인조 보이그룹 블랙식스의 멤버로 1인 팀으로 참가해 현재 히든 섹션을 통해 결성된 '팀 24시'에서 활약 중이다. 제작진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사이, 지난 8일 방송된 '피크타임'에서는 김현재의 분량이 편집없이 그대로 방송됐다. 김현재의 학폭 의혹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피크타임'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피크타임> 제작진입니다.

우선 <피크타임>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김현재 군에게 제기된 학폭 의혹으로 불편해하시고 진위를 궁금해하실 시청자 여러분께 지금까지 제작진이 파악한 바를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제작진은 학폭을 옹호할 마음이 전혀 없으며 단지 누구도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사실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고, 저희 제작진 역시 양측의 기억과 주장만으로는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이에 김현재 군의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과 교과 선생님, 교우들 그리고 거주했던 지역의 경찰관분들 등께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여쭙는 등 최대한 빠른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이후 밝혀진 사실 여부에 따라 합당하고 단호한 조처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점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피크타임>을 사랑하고 희망으로 도전하는 모든 팀을 응원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모두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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