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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규한이 생전 절친했던 故 김주혁으로 인해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54회에서는 모태범에게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준 임사랑-박태환의 작업(?) 현장과, 동갑내기 멤버이자 '결혼 선배'인 이석훈에게 '일타 신랑수업'을 받은 SG워너비 김용준의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이규한과 절친들로 구성된 '순수총각 4인방'의 짠내 폭발 여행기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특히 다음 회 예고에서는 '뉴페이스' 김재중의 일상 공개 모습이 포착돼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그럼에도 박태환은 임사랑의 마뜩잖은 허락을 받은 뒤, 모태범만 데리고 양봉장으로 향했다. 양봉 일로 구슬땀을 흘린 모태범-박태환은 펜션으로 돌아왔지만 임사랑은 사라진 후였다. 급기야 차까지 없는 것을 발견한 모태범은 '찐' 당황해 연신 허둥댔다. 그런데 이때, 숨어있던 임사랑이 '짠' 하고 나타나, "생일 축하해요!"라고 외쳤다. 알고 보니, 이 모든 상황이 모태범을 위해 두 사람이 준비한 '깜짝 카메라' 이벤트였던 것.
이후 세 사람은 정성들여 만든 생일 음식들을 함께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임사랑은 모태범에게 손편지를 건넸고, 손편지에는 "매년 생일상 차려줄게요"라고 적혀 있었다. '신랑즈' 이규한은 "저 정도면 사랑씨가 프러포즈 한 것"이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감격스런 생일 이벤트에 모태범은 "나는 지금까지는 생일파티를 한 적이 없다"며 다시 한 번 '찐' 고마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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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석훈은 "언제 결혼에 대한 확신이 들었냐"는 김용준의 질문에, "엄마가 아프셨을 때 힘이 많이 돼줬다"고 털어놨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김용준은 "소개팅을 해볼까?"라며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이석훈은 "해야지. 안 할 거면 '신랑수업' 왜 나왔어~"라며 웃었다. 이어 이석훈은 김용준의 신랑점수를 '90점'으로 후하게 주며 8가지 이유를 꼽았고, '멘토' 이승철 역시 "감점요인이 없다"며 고개를 끄덕여 김용준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규한과 '결못남' 친구들의 '순수총각 4인방'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네 사람은 오랜만에 모여 월미도로 향했다. 그러다 '찌 커플 사랑의 성지' 실미도에 입성한 네 사람은 텅 빈 바닷가에서 자기들끼리 커플사진 연습에 돌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네 사람은 '차박' 현장에서 캠핑 음식을 나눠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도 결혼 토크가 빠지지 않았고, 이규한은 "주상욱씨가 과거 시상식에서 '아내 덕분'이라고 할 때, 차예련씨가 행복한 눈물을 흘렸었다. 그게 멋져 보였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규한은 "49세에는 결혼하고 싶다. 앞에 '5'자를 달면 안 될 것 같다. 2년 있으면 하늘에 계신 주혁 형님 나이랑 똑같다"며 故 김주혁을 언급했다. 그는 "형님을 생각할 때 안타까웠던 건 '외길 인생'이었던 거다. 오직 연기만 했다. 나도 그렇다. 2막을 시작한 상태에서 50세를 맞이하고 싶다"고 남모를 속내를 내비쳐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늘 장난기 많고 밝아보이던 이규한의 진지한 모습과 인생 이야기가 뭉클함과 공감을 안겨준 한 회였다.
또한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는 '새신랑 후보' 김재중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감을 폭발시킨다. '신랑수업'에서 김재중은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재중 하우스'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일상 속 모습을 여과 없이 펼쳐갈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 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편성이 앞당겨져 매주 수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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