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이 다시 한 번 불법행위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27일 하이브는 자기주식취득 관련 SM엔터테인먼트 입장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현 경영진들은 기존 자사주 매입 규모의 10배에 가까운 635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는 이사회 의결을 단행함으로써 다시 한 번 불법행위에 나서고 있습니다"면서 "이러한 자본시장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우려 행위가 이사회 의결을 통해 단행된 점에 대해 당사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고 했다.
또한 "현 경영진은 지난 2월 22일과 23일에 실행한 기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이미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를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현재 SM이 시도하고 있는 추가 자사주 매입에 금융기관들이 동조하지 않고 있다면, 이러한 행위가 내포하고 있는 불법적 요소를 인지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SM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또다른 왜곡된 주장을 펼치며 시장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하며 "특히 6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함부로 승인한 SM의 이사회는 무거운 법적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입니다. 이사회의 이러한 배임적 행위를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할 감사 역시 이사회 승인을 방조하였다면 법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이브는 "시세 조작은 주주 환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없으며 자본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문제로서 이를 승인한 현 경영진에 대한 형사상 책임 문제 뿐만 아니라 SM의 브랜드 가치 또한 크게 훼손될 수 밖에 없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라며 "SM경영진은 준법과 정도의 길을 지키며 경영활동을 수행할 것을 촉구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SM은 하이브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6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방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자기주식취득 관련 SM엔터테인먼트 입장에 대한 하이브의 입장 전문
금일(27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현 경영진들은 기존 자사주 매입 규모의 10배에 가까운 635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는 이사회 의결을 단행함으로써 다시 한 번 불법행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본시장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우려 행위가 이사회 의결을 통해 단행된 점에 대해 당사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지난 23일 당사는 SM 현 경영진에 내용증명서한을 발송해 '당사가 진행 중인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추가적인 자기주식취득 행위는 위법성이 명백하며, 이는 자본시장법이 엄격하게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 및 형사상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SM 경영진이 현 상황에서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행위가 관련 법령 위반 소지가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실행하려는 것은 명백한 배임행위입니다. 따라서, SM 경영진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불법적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기 바랍니다.
현 경영진은 지난 2월 22일과 23일에 실행한 기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이미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를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현재 SM이 시도하고 있는 추가 자사주 매입에 금융기관들이 동조하지 않고 있다면, 이러한 행위가 내포하고 있는 불법적 요소를 인지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SM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또다른 왜곡된 주장을 펼치며 시장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6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함부로 승인한 SM의 이사회는 무거운 법적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입니다. 이사회의 이러한 배임적 행위를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할 감사 역시 이사회 승인을 방조하였다면 법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입니다.
시세 조작은 주주 환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없으며 자본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문제로서 이를 승인한 현 경영진에 대한 형사상 책임 문제 뿐만 아니라 SM의 브랜드 가치 또한 크게 훼손될 수 밖에 없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SM경영진은 준법과 정도의 길을 지키며 경영활동을 수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