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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김나영이 화제의 바질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
"메모를 해 왔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김나영은 "머리에 다 있다. 내가 주부9단인데 뭘 메모를 하냐"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김나영은 바질 김치 재료를 구입했고 "제가 입맛을 완전 잃었다. 입맛 찾기 프로젝트다. 바질 김치가 장안의 화제라고 해서 만들어 보겠다. 영자 언니가 '전참시'에서 만들었다고 하더라. 바질과 김치는 매칭이 전혀 안 되는데, 이게 맛있다고 하더라. 이걸 먹고 기운을 차렸으면 좋겠다. 그 어떤 맛도 잘 못 느껴서 맛에 대한 갈망이 높은 상태"라고 했다.
완성된 바질 김치를 먹어본 김나영은 "내돈"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특히 김나영은 "이거 난 아닌 거 같다. 약초 먹는 것 같다. 이거 마지막에 쓴맛이 뭐냐"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결국 김나영은 밥과 함께 바질 김치를 먹었다. 김나영은 "난 아닌 거 같다. 이게 무슨 맛이라고 얘기해야하냐. 알싸하다. 입에서 바질향이 계속 난다. 계속 먹으니까 괜찮은 거 같기도 하다. 입에 남는 잔향이 너무 어색하다. 그런데 왜 자꾸 먹게 되냐. 중독성이 있는 건가? 음식계에 파장을 일으킬 것 같다. 민초파와 반민초파 같다. 저는 일단 반대"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며칠 뒤 김나영은 "바질 김치를 만들고 이영자 언니에게 전화해 '기대했던 맛과 다르다'고 했더니, 언니가 '바질 쓴 거를 산 거 같다'며 바질을 보내주셨다. 언니가 엄청 많이 보내줬다. 다시 한번 만들어보겠다"라고 했다.
김나영은 새로 만든 바질 김치를 먹고 "나 이게 맛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사람들한테 내가 가지고 가서 반응이 어떤지 조사를 해봐야겠다. 근데 정말 맛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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