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한, 이혼가정 트라우마 "비혼주의자였지만…" 바뀐 인생관 [SC리뷰] (신랑수업)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3-02-23 00:14 | 최종수정 2023-02-23 06:06


이규한, 이혼가정 트라우마 "비혼주의자였지만…" 바뀐 인생관 [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규한이 비혼주의자에서 바뀐 이유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이규한이 김진우를 초대했다.

이규한은 두 아이의 아빠인 배우 김진우와 만났다. 이규한은 "민결이랑 단둘이 있는 게 처음이라 SOS를 했다"라 소개했다. 김진우의 딸은 이규한을 보자마자 설날 인사를 하겠다며 넙죽 절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진우의 딸 단희의 귀여움에 모두 미소를 지었다.

아이들은 낯가림 없이 금세 친해졌다. 김진우는 "아이와 잘 지내는 형의 모습이 어색하다"라 했고 이규한은 "민결이가 태어나고 이렇게 둘이 있는 게 처음이다"라 긍정했다. 김진우는 대용량 파스타에 놀랐지만 두 아이의 아빠답게 다정한 목소리로 민결이를 다뤘다.


이규한, 이혼가정 트라우마 "비혼주의자였지만…" 바뀐 인생관 [SC리뷰]…
민결이는 열심히 파스타를 먹으며 "삼촌이 해줘서 더 맛있어요"라 해 이규한을 흐뭇하게 했다. 그와중에 김진우는 벌떡 일어나 민결이가 먹기 좋게 파스타 채소들을 잘라주고 미지근한 물을 주는 등 능숙하게 움직였다. 이규한에게는 없던 세심함, 김진우는 "애가 둘이지 않냐. 잘할 수 밖에 없다"라 했고 이규한은 "앞으로 형이라고 부르겠다"라 존경했다.

소시지가 싫다던 단희는 '노란색 돈'을 주겠다는 말에 바로 숟가락을 들었고 이규한은 "민결이가 얼마나 좋은 조카인 줄 아냐. 용돈을 동전으로만 받는다"라 자랑했다.

이규한은 민결이에게 아까 삼촌이랑 한 얘기 해보자며 이규한 빼고 갔던 제주도 여행에 대해 "삼촌 없이 또 가고 싶어요?"라 물었고 민결이는 아까와 달리 "가고 싶어요"라 했다. 하지만 '삼촌과 둘이 가는 건?'이라 묻자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이규한, 이혼가정 트라우마 "비혼주의자였지만…" 바뀐 인생관 [SC리뷰]…
단희는 민결이를 위해 초콜릿 선물을 가지고 왔다. 이어 수영을 하겠다고 나선 아이들에 이규한은 어른들이 같이 간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고 김진우를 비롯한 MC들은 어이없어 했다. 안전을 위해 어른 먼저 입장, 생갭다 깊은 온수풀이었지만 아이들 곁에서 케어했다.


그러다 이규한은 갑자기 상의탈의 후 유유히 수영했다. 이규한은 '왜 했냐. 서하준을 질투한 거 아니냐'는 말에 "물에 젖은 옷이 몸에 너무 쓸렸다"라 해명했다. 이를 본 문세윤과 장영란은 "볼거라기 참 풍성하다"라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한은 "너는 애 둘을 어떻게 보냐. 이게 일상이잖아. 부모가 되려면 희생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라 했고 김진우는 "형은 결혼에 대한 의지가 궁금하다"라 물었다. 이규한은 "나도 남자고 사람인지라 사실 연애도 하고 싶다. 인생의 동반자가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때론 내 모든 걸 바꿀만한 이상형을 만나는 꿈을 꾼다"라 답했다.


이규한, 이혼가정 트라우마 "비혼주의자였지만…" 바뀐 인생관 [SC리뷰]…
비슷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다는 두 사람, 비혼주의자였던 이규한은 "넌 결혼식을 하고 싶었냐" 질문했다. 김진우는 "난 부모님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많다. 이혼하고 아버지 밑에서 자라 엄마의 빈자리가 평생 한이 맺혔다. 그래서 여자만큼은 정말 사랑을 많이 받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었으면 했다. 근데 그런 사람이 내 앞에 있었고 그 사람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결혼을 했다. 난 내 인생의 모든 걸 걸었다. 오늘처럼 아이들을 돌보는 게 내 일상이고 힘들어보일 수 있지만 난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라 털어놓았다.

이규한은 "난 널 보며 내 생갭다 더 대단한 사람 같다. 네가 가끔 형 같다"라 끄덕였다. 이어 "난 사실 아이를 보는 게 되게 어려웠다. 그런데 이제 좀 낫다. 예전보다 용기가 생겼다"라 했다. 이 모든 걸 본 김진우는 이규한의 '신랑 점수'에 "최근 변화 중인 여러 모습들을 보면서"라 말을 흐리다 "빵점을 주겠다"라 폭탄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규한은 "다행이다. 내 친구는 -20점을 줬다"라 기뻐해 웃음을 안겼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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