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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손 없는 날'이 미술 아닌 인생을 배우고 동심을 그리는 함양 미술학원의 확장 이전 사연을 담아내며 안방 가득 아이들의 순수 비타민을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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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신동엽과 한가인은 아이들과 함께 그림으로 '나'를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은 그림 속 '나'에게 좋아하는 색과 무늬의 옷을 입히기도 하고, 그림 대신 손바닥을 찍어 내기도 하며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해 미소를 자아냈다. 이때 신동엽은 "저는 어렸을 때 태권도 학원을 다니고 싶었는데 도장에 다니질 못했다. 그래서 8살 때부터 태권도복을 입고 발차기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렸던 것 같다"며 검은띠를 매고 발차기를 하는 자신의 모습 그림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더해 신동엽은 "그림을 잘 못 그리는 나를 위해 큰형이 그림 그리는 것을 꽤 도와줬는데 그 그림이 최우수상까지 받았다. 하지만 선생님께 들켜서 결국 혼났던 기억이 있다"며 큰형 덕분에 뜻하지 않게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상까지 받게 됐던 장꾸 과거를 고백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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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전유성의 손녀 김래인을 비롯한 원생들의 학부모는 아이들이 더 큰 세상을 그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의뢰인에게 감사를 표해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특히 자폐스펙트럼을 지닌 원생의 학부모는 "아이가 이곳에서 인생을 배우는 거 같다"며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