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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도현이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소감을 밝혔다.
순양그룹의 사위이자 검사 출신 서울시장 최창제 역을 맡은 김도현은 "작품을 1년 동안 촬영했는데, 시리즈물로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배우들과 함께 밥 먹고 차도 마시고 하면서 점점 더 가족처럼 느껴졌다. 나중에는 '우리도 '전원일기'처럼 가는 게 어때'라는 말도 나왔을 정도다. 대본이 재밌었기 때문에 좋은 드라마로 평가받을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을 줄 몰라서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 헬스장에서 어떤 한 분이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면서 러닝머신을 뛰시더라. 당연히 저인 줄은 모르셨다. 저도 그분 옆에서 드라마를 같이 시청했다"며 웃었다.
김도현은 능청스러운 연기와 예상을 뒤엎는 반전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실제로 저는 아기자기한 스타일이고 수다쟁이다. 어렸을 때부터 누나들 사이에서 자라서 형님들 보다는 누님들이 더 편하다. 오히려 와이프는 말 수가 적은 스타일이라, 일상에서는 제가 수다를 많이 떨고 와이프는 저의 질문에 결정만 해준다"며 "최창제 역을 맡으면서 깊게 고민했던 건 어떻게 해야 상대 배우의 리액션을 잘 받아낼 수 있을지였다. 제 리액션과 반응이 그만큼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