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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방송 내내 지석진 대상 줄 것처럼 희망고문하더니…" "막판에 못타니까 조롱까지 너무 불쾌하다."
이날 유재석은 "'런닝맨' 멤버들과 13년째 하게 된다. 13년간 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건 행복한 일이지만 그만큼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는 한 해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버라이어티를 통해 많은 분들께 사랑받은 만큼 그 이상을 드리고 싶다. '런닝맨'이 오후 6시로 편성 변경되는데 격전지에서 최고의 경쟁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으로 19번째 연예대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이렇게 된 것 20번째 대상 위해 끝까지 달려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유재석이 대상을 받은 것은 물론 이견의 여지가 없는 분위기. 그러나 유력 대상 후보로 거론된 지석진은 무관에 그친 것에 대해 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유재석이 대상 수상 소감을 위해 무대로 나오는 과정에서 진행자들은 "'런닝맨' 팀도 모두 같이 올라와서 축하해달라. 다같이 올라와달라"라고 부탁했다. '런닝맨' 팀은 올라가는 대신 유재석을 축하하며 무대 아래서 박수를 쳤으나, 유재석 소감이 끝난 후 진행자들은 재차 '런닝맨' 팀을 무대 위로 올렸다.
'런닝맨'이 단체로 대상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를 더하기 위한 것이나, 지석진에게 대상 트로피를 한번 들어보라는 제안까지 한 것을 놓고 '조롱하냐'며 불쾌함을 표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특히 지석진은 지난해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으나 '명예사원상'을 받는데 그쳤다.
2년 연속 지석진을 '시상식 예능감'으로만 대하는 'SBS 연예대상' 연출에 시청자들은 "대체 지석진한테 왜 그러는거냐", "사람 한명 바보 만드는 분위기" "방송 내내 탁재훈vs지석진 으로 몰아가고 탁재훈이 프로듀서상 받으니까 한명 날라갔다고 대놓고 지석진 언급하더니, 무관은 너무 했다"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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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라디오DJ상은 '웬디의 영스트리트' 웬디, '윤수현의 천태만상' 윤수현이 수상했다.
환상의 예능 호흡을 보여준 조합에게 주는 티키타카상의 주인공은 '골때녀' FC발라드림 경서, 서기였고, SBS 예능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2022 SBS의 아들딸상은 '돌싱포맨', '미우새' 김준호, '골때녀', '동상이몽2', '판타스틱 패밀리' 이현이에게 돌아갔다. SBS 예능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신스틸러상은 '골때녀' 정혜인, '돌싱포맨' 임원희가 받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