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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청률 22.4% 또 지붕킥!"…이성민 충격의 사망→상속無 송중기..순양家 본격 전쟁('재벌집')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2-18 09:46 | 최종수정 2022-12-18 09:5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순양 제왕' 이성민이 끝내 사망하면서 순양가(家)를 둘러싼 왕자들의 난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됐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김태희·장은재 극본, 정대윤·김상호 연출)에서는 진양철(이성민) 회장이 죽음을 앞두고 수정한 유언장을 가족들에게 공개한 모습이 그려졌다.

선망 증세가 악화되고 있는 진양철 회장은 끝까지 지키려 했던 순양자동차 매각을 고심했다. 모두 진양철 회장의 무리한 욕심이라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손자 진도준(송중기)은 달랐다. 할아버지가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순양자동차의 미래를 끝까지 지키고 싶었고 끝내 포기를 선택한 할아버지 진양철에게 "순양자동차가 할아버지의 망상, 독단, 아집이라고 부르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순양자동차의 신자 아폴로에 희망을 걸었다.

2002년 월드컵을 기회로 사활을 건 마케팅에 돌입한 진도준은 모두가 불가능이라 믿었던 대표팀의 4강 진출로 아폴로를 '국민 자동차'로 홍보하는데 성공했다. 역대 최단 기간 판매량 기록을 보유하게 된 아폴로는 기네스에 남기며 역사적인 차로 거듭났고 이러한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할아버지 진양철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할아버지는 손자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진양철은 이 실장(정희태)에게 "저 녀석 눈에는 내가 불쌍해 보이는 것이다. 우리 집 많은 아들 중에 나를 생각하는 사람은 도준이 뿐이다"며 돌연 유언장을 수정하겠다고 선언, 이후 자신의 서재 앞에서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그러나 가장의 죽음보다도 순양가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것은 그가 남긴 유언장이었다. 특히 진양철이 총애 했던 손자 진도준에게 어떤 유산도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에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미라클의 오세현(박혁권) 또한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혼란스러워하는 진도준을 향해 "이면합의서가 있는 게 아니냐?"며 열을 올렸다. 진도준은 "나도 그 고약한 노인네의 속마음을 짐작하지 못하겠다. 나에게 순양을 물려주겠다는 말은 왜 한 것인지, 왜 유언장을 수정했는지 묻고 싶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진양철의 사망으로 더욱 예민해진 진양가의 사람들. 순양을 차지하기 위한 야욕이 조금씩 이를 드러냈다. 순양의 안주인 이필옥(김현)은 자신이 가진 순양생명 차명지분 17%를 가족들에게 선언하며 "남은 우리 가족을 화목하게 잘 건사할 자식에게 주겠다"고 말해 진영기(윤제문), 진동기(조한철)의 관심을 끌었다.

배 다른 형제였던 넷째 진윤기(김영재)도 이번엔 달랐다. 누나 진화영(김신록)이 백화점 지분을 조건으로 지주사 지분을 진도준에게 넘기겠다 제안하면서 승계 싸움 속 아들 진도준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명분이 생긴 것. 진윤기는 아들 진도준을 찾아가 할아버지 병실 CCTV 영상을 공개해 유언장을 무효처리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도준은 "할아버지 치부를 온세상에 공개하자는 말을 하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다"며 CCTV 영상을 삭제했다.


이날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의 다이나믹한 전개에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도 이어졌다. 13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22.5% 수도권 24.4%를 돌파, 적수 없는 독주 속 전 채널 1위를 지켰다. 타깃 2049 시청률에서는 9.4%로 전 채널 1위를 이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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