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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순양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진양철이 남매들을 범인으로 생각했던 이유는 바로 순양금융지주회사 설립건 때문이었다. 공식적인 후계자나 다름없는 지주회사 사장 자리에 진도준을 앉히고자 했던 진양철. 이를 막기 위해 남매들이 살인을 교사했으리라는 것이 그의 계산이었다. "이사회에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무산시키는 이가 사고의 진범"이라는 진양철의 장담이 진실일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공개된 이사회 현장 사진은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진양철이 예고한 대로 단상에 오른 지주회사 사장 후보는 진도준와 이항재(정희태), 둘뿐이다. 여느 때처럼 차분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진도준과 달리 진영기(윤제문), 진동기(조한철), 진화영(김신록) 남매의 날 선 표정에는 저마다의 의혹과 불만이 가득하다.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진은 "진성준은 지금껏 진도준이 맞섰던 그 누구보다 까다로운 상대다. 치열해지는 이들의 접전에 인물들의 관계는 계속 변화한다. 재정립되는 적과 편의 모습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